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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구조견 '소백' 은퇴...남은 견생 좋은 가정에서

입력 2022-12-19 13:12 수정 2022-12-19 13:36

광주 아파트 붕괴 실종자 6명 중 4명 찾은 구조견
후각능력 뛰어나 119 구조견 대회 우승 여러차례
은퇴 후 일반 가정에 분양돼 남은 여생 보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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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실종자 6명 중 4명 찾은 구조견
후각능력 뛰어나 119 구조견 대회 우승 여러차례
은퇴 후 일반 가정에 분양돼 남은 여생 보내기로


"찾아라. 옳지. 가자."

핸들러의 구령에 맞춰 119 구조견이 움직입니다.

지난 1월 광주에서 무너져 내린 아파트 붕괴 현장을 수색하는 구조견.

실종됐던 노동자 6명 중 4명을 찾아낸 건 소백이었습니다.

다른 구조견에 비해 뛰어난 후각 덕분이었습니다.

119 구조견 대회에서 우승을 여러 차례 거머쥔 명실상부 '에이스'였습니다.

5년 동안 230여 건의 수색 현장을 누빈 소백은 제2의 견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체력도 후각도 떨어지지 않았지만 내년이면 10살이 되는 소백이를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은퇴를 결정한 겁니다.

119 구조견이 은퇴하면 심사를 통해 일반에 분양합니다.

홈페이지에 분양 공고를 올리고 서류 심사, 현장 실사를 마친 뒤 최종심의위원회를 거쳐 입양자가 결정됩니다.

지난주 소백이를 데려가기로 한 입양자가 결정됐습니다.

임무 중 뱀에 물려 은퇴한 구조견도 함께 돌보던 여성인데, 소백이를 데려가기 위해 넓은 마당이 있는 주택으로 이사할 정도로 정성을 쏟았습니다.

중앙119구조본부는 누구보다 큰 역할을 한 소백이의 마지막 은퇴식을 내년 1월 중순에 열어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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