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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돈 좀 모아봅시다…내 소비 습관 점검!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머니클라스

입력 2022-12-19 09:13 수정 2022-12-1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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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그럼 저 같은 경알못, 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당장 돈이 되는 지식 '머니클라스' 오늘(19일)의 키워드 먼저 보시죠. < 새해엔 돈 좀 모아봅시다 > 치솟는 물가에 펑펑 돈 쓰는 걸 과시하던 이른바 플렉스 문화는 옛말이 됐습니다. 대신에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서 안 먹고 안 쓰는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슬픈 건 이렇게 열심히 노력해도 기대만큼 돈이 모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내년에는 경제가 더 어려워진다고 하니까 더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돈을 잘 모을 수 있을까요. 오늘의 키워드 '새해엔 돈 좀 모아봅시다' 가지고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팩트 폭격으로 돈 모으는 방법 알려주는 멘토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반갑습니다.]

[앵커]

헬스장 가면 헬스 트레이너 있잖아요. 머니트레이드는 생소한데 직접 지으신 건가요?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제가 방송에서 머니 트레이너라는 말을 처음 쓴 것 같은데 일단 기본적으로 근육을 불려주는 사람을 헬스 트레이너라고 하지 않습니까? 돈을 불려주는 거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돈을 불려준다라고도 볼 수 있지만 돈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은 모든 것이 습관에서 나옵니다. 우리가 공부, 운동, 저축의 공통점이 뭐냐하면 결국 반복에서 결과가 나타난다는 거거든요. 결국 교육으로는 해결이 안 돼요. 그러니까 뭔가를 가르쳐준다고 해결이 되는 게 아니라 트레이닝 개념이 필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머니 트레이너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앵커]

습관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는데 저희도 아침마다 상암동클라스를 보는 습관을 길러달라고 시청자들에게 말씀드리는데 우리 돈 모으는 방법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이맘쯤 되면요 제가 한 해 동안 이거 안 샀어야 되는데 후회도 하고 반성을 하게 됩니다. 새해 계획을 세워야 되는데 하기 전에 제 소비 습관을 먼저 점검하는 방법 어떻게 좀 점검을 잘할 수 있을까요?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이제 12월이니까 내년이 이제 얼마 안 남았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 계획을 세워야 되는데 우리가 1월 1일날 딱 시작하고 나면 세운다면 늦어요. 사실 12월에 해야 된다. 가장 저는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지난 6개월간 썼던 신용카드 내역서를 한번 좀 출력을 해서 보면 좋겠다. 그래서 형광펜을 한 세 가지 정도 색깔로 준비해서 노란색은 외식비 그다음에 분홍색은 쇼핑·유흥비 그다음에 초록색은 문화·레저비 이렇게 해서 색깔을 좀 칠해보면서 내가 과연 외식비 얼마 정도 한 달에 쓰고 문화·레저비에 얼마 정도 쓰고 쇼핑에 얼마 정도 쓰는지 천천히 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소비가 있고 나쁜 소비가 있거든요. 좋은 소비라고 하는 것과 나쁜 소비의 가장 큰 차이가 뭐냐.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JTBC의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라고 있는데 거기 송중기 씨가 이런 말을 했어요. 앞으로는 필요한 물건을 사는 세상이 아니라 갖고 싶은 물건을 사는 세상이 될 것이다.]

[앵커]

홈쇼핑 보면서 그런 말을 했죠.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그런 말을 했는데 결국 이런 기업들의 마케팅에 넘어가면 그게 나쁜 소비가 되는 겁니다. 내가 정말 필요한 물건을 사잖아요.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 그런데 대부분은 필요하지도 않은데 갖고 싶다는 이유로 사는 거죠. 그랬다가 나중에 보니까 별로 안 필요하네 그러면서 채소마켓 같은 데 다시 내놓게 되는. 그런 현상들이 반복되는 거기 때문에 과거의 나의 소비를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앵커]

나쁜 소비가 뭔지를 먼저 걸러내는 게 필요하겠네요. 머니 트레이너로 활동하시면서 '돈 모으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라는 요청을 많이 받으실 텐데 그럴 때 구체적으로 이거 꼭 실천하라 이렇게 조언하는 게 어떤 게 있을까요.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가 이제 내년도가 얼마 안 남았잖아요. 이번 12월에 우리가 꼭 해봐야 되는 것은 내가 왜 이렇게 돈을 못 모을까. 결국은 딱 핵심은 이겁니다. 우리가 소비하고 저축이 있잖아요. 소비에는 뭐가 있어야 되냐 하면 예산이 있어야 돼요. 우리 앵커님 예산 있습니까?]

[앵커]

없어요.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예산이 없으면 결국 항상 예산을 넘어가게 됩니다. 그러니까 예산을 만드는 게 중요하죠. 내년에 어떤 예산을 갖고 소비를 할 건가. 그다음에 두 번째 저축에는 목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순서를 좀 바꿔서 저축을 얼마 할 건가를 먼저 좀 세웠으면 좋겠어요. 그러고 나서 자연스럽게 남는 금액이 예산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 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 하는 것을 적재적소에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죠.]

[앵커]

그러니까 저축에는 목표. 목표를 세우고 저축을 하고 소비에는 예산. 그 저축한 것에 따라서 그거에서 예산을 맞춰서 소비해야 한다. 화면이 나가고 있네요.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그러니까 예산이 나오면 내가 얼마를 모으겠다라는 것이 결정이 되면 그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얼마를 쓸 수 있게 되는데 그것을 한 바구니에 담아놓으면 절대 안 됩니다. 돈이라는 것은 지금 보이는 그림처럼 대출이자나 저축이나 공과금이나 식비나 이렇게 카테고리별로 예산을 만들어서 사용을 해야 된다는 게 핵심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러면 사회 초년생들한테 꼭 5년 안에 1억을 모아라라는 조언을 해 주신다고.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5년 안에 꼭 1억을 모으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사실은 1억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가 가장 어떻게 보면 재테크의 기본, 출발점. 스타트라인에 서는 듯한 어떤 느낌을 갖는 시드머니거든요. 물론 굉장히 큰 금액일 수 있지만 불가능한 금액이 아닙니다. 지금 현재 금리로 월 한 155만원 정도만 저축을 하면 5년 후에는 1억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것은 월급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그걸 불문하고 모든 분들이 좀 해야 되는 국민적금이다 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라는거죠.]

[앵커]

5년에 1억은 사회 초년생들. 특히 이제 출근 좀 하시는 분들 있을 텐데 그런 분들은 5년에 1억 세워놓고 가야 된다는 거죠?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그렇죠. 1년에 얼마 모은다보다는 5년에 1억 그러면 일단 금액이 크기 때문에 자존감이 좀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앵커]

듣는 순간 제 자존감은 떨어지고 있지만 5년에 1억 지금이라도 세우겠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5년에 1억을 모으기 위해서라도 또 계속 돈을 불리기 위해서라도 이 '5적'이라는 것을 먼저 제거해야 된다는 말씀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어요. 5적 뭐예요?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이게 을사오적만 있는 게 아니고 돈을 못 모으게 하는 5적도 있습니다. 한번 설명을 드려보면 첫 번째가 바로 마이너스 통장이라는 거예요. 마이너스 통장, 마통. 마통이 있으면 저축이 소극적으로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마이너스가 있는데 내가 저축 열심히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 잘 안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마통이 첫 번째 적이다라는 거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 적은 할인의 유혹입니다. 여기 써 있죠, 1+1이라고.]

[앵커]

1+1은 무조건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많은 분들이, 현대인들이 내가 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고 싸다 그러면 할인이 된다, 반값 할인. 이런 얘기 들으면.]

[앵커]

들어가야죠.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들어가야지 이런데 그런데 안 사면 100% 할인이거든요. 내가 만약에 진짜 필요한 물건이면 상관없는데 불필요한 물건을 반값 할인이라고 그래서 덜컥 사면 안 된다는 거죠.]

[앵커]

명언이 나왔네요. 안 사면 100% 할인이다.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세 번째는 신용카드입니다. 꺾어버릴까 이런 것도 많이 생각하시는데 일단 벌고 모으고 그다음에 써야 되거든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일단 쓰고 그다음에 벌어서 갚아요.]

[앵커]

미래의 나에게 맡기는 거죠.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신용카드 때문에 생각지도 않았던 소비가 커지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그다음에 네 번째는 과도한 금융상품.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사실 내 소득에 맞게끔 금융상품을 가입해야 되는데 여기서 말하는 건 정기적금 말고 과도한 개인연금상품이라든지 과도한 보험료라든지 과도한 세제 혜택을 위한 이런 상품들. 그것은 마치 사은품을 갖기 위해서 본 물건을 사는 듯한 약간 그런 느낌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도 돈을 못 모으게 하는 적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라는 얘기죠.]

[앵커]

마지막 뭡니까?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마지막 다섯 번째가 가장 중요한 겁니다. 목적 없는 저축입니다. 우리 앵커님도 저축하시죠? 그렇죠?]

[앵커]

월급통장.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저축에 목표가 있습니까? 어떤 뚜렷한 목적?]

[앵커]

다음 달 잘 살아가자.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다음 달 잘 살아가자, 이것이 목적이 될 수는 없죠. 우리가 목적 없는 저축이라는 건 뭐냐 하면 사실 이런 거예요. 내가 이번 달이 적금 만기라고 하면 아침에 차에 시동을 걸면 차에서 엔진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바꿀 때가 됐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다음에 이번 달 적금 만기면 백화점에 가면 가방이 눈에 들어와요, 너무 예뻐 보인다. 가방 가격을 보니까 깜짝 놀랄 정도. 내 적금 만기금액과 너무 비슷해. 예를 들면 이런 식이 되는 거죠. 사실을 목적을 뚜렷하게 갖지 않고 하는 저축은 나중에 연기된 소비일 뿐이다. 이렇게 우리가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돈을 함부로 저축한 걸 건드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목적을 정확하게 세워야 되겠네요.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그러니까 이 5적의 반대로만 하시면 돈은 저절로 모일 텐데 이 5적과 친하게 지내고 계신다면 돈은 절대 안 모입니다.]

[앵커]

이 5개 꼭 캡처라도 해 놓으십시오. 마지막으로 짧게 쇼핑을 줄이는 방법. 1심, 2심, 대법원까지 가라는 말씀을 하시는데요.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제가 결제 3심제도라는 걸 말씀드렸는데 어떤 쇼핑을 할 때 지금 말씀드린 건 쇼핑을 줄인다는 표현을 앵커님이 하셨는데 줄이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불필요한 걸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러니까 결국은 3심 제도라는 건 이런 겁니다. 첫 번째 심사는 뭐냐하면, 1심은 뭐냐하면 나한테 물어보는 거예요. 필요한 것인지 필요하지 않은데 사지 않지 않느냐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많은 분들이 필요하지 않아도 싸면 삽니다. 정말 필요한 건 있어서 좋은 게 아니라 없으면 안 되는 것. 그게 필요한 겁니다. 두 번째 2심은 예산이 있느냐. 아까 지금 만들어놨잖아요. 내가 쇼핑에 얼마 쓰겠다, 외식에 얼마 쓰겠다. 그런데 그 예산이 있으면 통과지만 없으면 안 되는 거죠. 다음 달로 미뤄야 되는 거죠. 마지막 3심. 대체재는 없는가. 아무리 1심, 2심을 통과했더라도 생각해 보니까 대체재가 있네 그러면. 집에 비슷한 게 있거나 내가 활용할 수 있는 게 있으면 그걸 쓰면 되는 거거든요. 1심, 2심, 3심을 다 통과해서 나온 영수증은 절대 나쁜 영수증일 리가 없고 후회하는 영수증일 리가 없습니다. 이것은 두고두고 정말 잘한 소비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오늘 굉장히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들 많이 들은 것 같은데. 저는 그중에서도 1+1에 속지 말고 안 사면 100% 할인이다 이게 기억에 남습니다. 잘못된 저축과 소비 습관 바로잡는 방법 지금까지 머니클라스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필/머니 트레이너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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