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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뛰던' 오르시치 빛났다…"크로아티아, 1위 같은 3위"

입력 2022-12-18 18:41 수정 2022-12-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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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소식입니다. 이제 결승전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그에 앞서 오늘 새벽 치러진 3·4위 결정전도 관심이 뜨거웠는데요, K리그에서 활약했던 오르시치가 그림같은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크로아티아가 모로코를 꺾고 3위에 올랐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조별리그 첫 상대로 만났던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이번 월드컵 마지막 상대로 재격돌 했습니다.

처음에는 0대 0 승부를 못 냈는데 이번에는 크로아티아가 이겼습니다.

경기는 시작부터 치열했습니다.

전반 7분 프리킥 상황.

페리시치가 머리로 받은 공을 그바르디올이 몸을 던져 헤더로 마무리합니다.

하지만 선제골의 기쁨은 짧았습니다.

'카타르 이변'의 주인공 모로코가 불과 2분 만에 똑같이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고, 크로아티아 선수가 걷어낸 공을 모로코의 다리가 역시 머리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팽팽한 균형을 다시 깬 건 크로아티아였습니다.

전반 42분 오르시치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결승골을 터트린 겁니다.

K리그 전남과 울산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친숙한 선수입니다.

모로코가 후반 들어 수비 숫자를 줄이고 5명의 공격수로 총공세를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동메달을 목에 건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이후 또다시 4위 안에 드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달리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은 "1위 같은 3위를 차지했다"면서 "동메달에 금색이 칠해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모로코도 아프리카팀 첫 월드컵 4강이란 역사를 썼습니다.

유럽과 남미가 아닌 팀이 3·4위 전에 오른 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했던 우리 대표팀 이후 처음입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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