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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후크와 소송 돈 때문 아냐… 받은 50억 전액 기부"

입력 2022-12-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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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이승기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승기가 관련 입장을 밝혔다.

이승기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이날 아침 약 50억 원 정도 금액이 통장에 입금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아마도 내가 단순히 돈을 받고자 법적 대응을 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그 흔한 음원 정산서 한 번 받아본 적 없었는데 일방적으로 미지급금 지급이라는 명목으로 사건을 매듭지으려 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나는 지금까지 음원 정산을 받을 돈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냈다. '마이너스 가수'라는 말을 들으며 18년을 버텼다. 그런 내가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 건 밀린 돈 때문이 아니다.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누군가의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50억 원을 어떤 방식으로 계산했는지 모른다. 다만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기에 앞으로 계속 법정에서 다툴 것 같다. 지루한 싸움이 될 것이며 이를 지켜보는 대중분들에게 피로감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약속할 수 있는 건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다. 이는 하루 아침의 생각이 아니다. 싸움을 결심한 순간 내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승기는 '이번 일을 겪으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줬다. 같이 분노해주고 위로해줘서 큰 힘이 됐다. 내가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줘서 감사하다. 그 사랑을 조금이라도 사회에 돌려드리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2004년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으로 활동하며 총 137곡을 발표했다. 하지만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에 대한 정산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며 음원 수익 발생 내역을 투명히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후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의 발언·법인카드 개인적 유용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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