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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사물함서 거액 든 지갑 훔친 현직 경찰관

입력 2022-12-16 14:29

"골프장 현관서 주웠다" 거짓 신고하기도
지갑 주인과 진술 엇갈리자 범행 자백
경찰, 직위해제 후 징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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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현관서 주웠다" 거짓 신고하기도
지갑 주인과 진술 엇갈리자 범행 자백
경찰, 직위해제 후 징계 추진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골프장 탈의실에서 다른 사람의 옷장을 열어 지갑을 훔친 현직 경찰이 붙잡혔습니다.

오늘(16일) 전남 나주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 경사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경사는 지난 13일 낮 12시 30분쯤 나주에 위치한 골프장 탈의실 옷장에 현금 수백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경사의 범행은 지갑 주인이 분실 신고를 하며 덜미가 잡혔습니다. 주인은 지갑을 사물함에 넣어 뒀다고 했는데 A 경사가 "현관에서 주웠다"고 골프장 측에 연락한 것입니다.

특히 A 경사가 골프장에 연락했던 시간은 지갑 주인이 분실 신고를 했던 시간과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또 A 경사는 골프를 치지 않고 탈의실만 출입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의 추궁 끝에 A 경사는 "옷장 비밀번호 누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숫자를 외웠다"며 "신분 확인을 위해 옷장에서 지갑을 꺼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순간 욕심이 나 지갑을 훔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지갑 주인과 진술이 엇갈리자 이같이 범행을 자백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범행 당시 A 경사는 광주 서부경찰서 관내 지구대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경사의 직위를 해제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A 경사에 대한 감찰 조사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징계 절차 역시 착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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