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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수리업자까지 가담…'고의 교통사고범' 155명 검거

입력 2022-12-15 20:35 수정 2022-12-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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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사기범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전북 지역에서만 지난 7달 동안 150명이 넘는데요. 보험 설계사에 차량 수리업자까지 가담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가 차선을 바꾸려고 하자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번에는 우회전으로 나오는 차량을 급가속해 부딪칩니다.

차량은 옆으로 넘어질 듯 크게 휘청입니다.

상대 차량들은 흰색 실선에서 차선 변경을 하거나 크게 돌아나가는 우회전 차량으로 모두 법규 위반입니다.

[보험사기 피해자 : 100% 제가 일부러 받은 느낌이 들었는데, 제가 억울했지만 그냥 그렇게 보험 처리를 한 거죠.]

알고보니 고의로 사고를 낸 보험 사기였습니다.

보험사기범들은 이런 교차로에서 진로변경 때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주로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20대 보험설계사 3명이 가담한 일당은 최근 5년 동안 44차례 고의사고를 내고 4억5천만원을 챙겼습니다.

수리비를 허위로 타내기 위해 차량수리업자도 범행에 가담했습니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7개월 동안 교통사고 보험사기 196건을 적발하고 155명을 붙잡았습니다.

피해 금액은 23억 4천만원에 달했습니다.

[유성민/전북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들 같은 경우에는 과실 비율이 높게 책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차량들은 보험사기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피의자 중 10명을 보험사기 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화면제공 : 전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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