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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독사 3378명…50·60대 남성이 절반 이상

입력 2022-12-14 16:03 수정 2022-12-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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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사진-JTBC 자료화면〉고독사. 〈사진-JTBC 자료화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378명으로 50·60대 남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4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고독사 현황과 특징을 조사한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고독사 실태조사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 10조에 근거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실시한 조사입니다.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378명으로 2019년을 제외하면 증가 추세입니다.

50대 남성이 26.6%, 60대 남성 25.5%로 50·60대 남성이 절반 이상인 52.1%를 차지했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매년 4배 이상 많았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남성 고독사 사망자(2817명)가 여성(529명)의 5.3배였습니다.

특히 최근 5년간 고독사를 포함한 전체 사망자 가운데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성은 0.3~0.4%였지만 남성은 1.3~1.6%였습니다.

복지부는 "건강관리와 가사노동에 익숙지 못하고 실직이나 이혼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50·60대 남성에 대한 고독사 예방 서비스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고독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주택, 아파트, 원룸 순이며 최초 발견자는 형제·자매, 임대인, 이웃 주민, 지인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독사 가운데 자살 사망 비중은 16.5~19.5%이며, 연령이 어릴수록 자살로 인한 고독사가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부터 8개월 동안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경찰청으로부터 공유 받은 형사사법정보 약 24만건을 분석해 법률상 고독사 요건에 부합하는 사례를 추출해 이뤄졌습니다.

법률에서는 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사는 사람이 자살이나 병사 등으로 혼자 임종을 맞고, 시신이 일정한 시간이 흐른 뒤에 발견되는 죽음을 고독사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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