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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유래한 탈춤" 중 언론 주장…서경덕 "선 넘어"

입력 2022-12-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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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언론들이 한국의 탈춤에 대해 자국 문화 표절이라고 주장한 기사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중국 일부 언론들이 한국의 탈춤에 대해 자국 문화 표절이라고 주장한 기사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탈춤을 두고 "유래는 중국"이라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오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늘(13일) 서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013년 한국의 '김장문화'가 이미 유네스코에 등재됐는데도 김치가 중국의 파오차이에서 기원했다고 억지 주장을 계속 펼치는 와중인데 이번엔 탈춤까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일부 언론들이 탈춤의 유래를 중국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탈춤은 지난달 30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무형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중국 왕이(網易)망은 '한국 또 등재 성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중국 문화 모방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세계 3위 급상승" "한국은 문화 표절국" 등 내용을 적었습니다.

다른 중국 매체들도 "조작의 신, 한국의 탈춤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사실 탈춤은 중국에서 유래한 것" "문화유산 등재 시 항상 중국과 충돌하는 국가는 한국" 등을 주장했습니다.

서 교수는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주목받자 중국이 위기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중국 매체들의 억지 주장은 이런 위기감에서 오는 삐뚤어진 중화사상의 발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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