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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18년 만에 역사 속으로|도시락 있슈

입력 2022-12-12 09:04 수정 2022-12-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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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가 딱딱해야 한다는 편견을 깨는 두 사람 나와 있습니다. 먼저 점심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할 만한 국내 이슈를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 벌어진 나라 밖 소식들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월드 클라스 이용주 캐스터 나왔습니다. 먼저 도시락 보이, 오늘(12일)도 얼마나 맛깔나게 준비했는지 한 번 들어볼까요?

[기자]

< 경고 18번에 징계 절차 > 입니다.

주말에 열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월드컵 8강전 관련 소식인데요.

국제축구연맹 FIFA가 이 경기에 대해 정식 조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앵커]

그래서 경고 18번이라고 한 거군요. 양 팀 선수들끼리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지고 상당히 치열했잖아요?

[기자]

주심이 스페인 출신의 '마테우 라오스'였는데요.

양 팀 선수와 코치진에 옐로카드를 18번이나 꺼내 들었습니다. 아르헨티나에 10번, 네덜란드에 8번인데요.

아르헨티나의 '파레데스'는 네덜란드 벤치를 향해 슛을 차고 네덜란드 주장 '판 다이크'가 거칠게 달려들어 넘어뜨리기도 했죠.

야구에서나 보는 '벤치클리어링' 같은 난장판이 벌어졌습니다.

[캐스터]

이해가 가긴 하지만 경고를 많이 주기도 했네요.

[기자]

주심 성향 자체가 권위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스페인 라 리가에서 활동하는데, 항의에 민감한 성향이라고 하네요.

지난 4월 리그 경기에선 4명을 차례로 줄 세우고 카드를 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아르헨티나는 4강에 올라갔는데, 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건가요?

[기자]

일단 FIFA는 아르헨티나 측이 질서안전유지 조항과 문제 행동 조항을 어겼는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네덜란드 측에도 문제 행동 조항 위반 여부를 따져본다고 합니다.

얼마나 걸릴지 확실하진 않지만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가 내려질 전망입니다.

[앵커]

다음 도시락으로 넘어가 볼까요?

[기자]

< 41살은 인생의 꽃 > 입니다.

'그 녀석' 포르투갈 호날두 이야기인데요.

8강에서 모로코를 만나 패하고 눈물을 흘렸죠.

그랬더니 호날두의 누나가 "41살은 인생의 꽃"이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호날두, 올해 만 37살입니다.

[앵커]

4년 뒤가 인생의 꽃이라는 건데, 월드컵 나가라는 건가요?

[기자]

2026년에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이 열리죠.

은퇴할 날이 머지않아 보이지만 만약 호날두가 한 번 더 나온다면, 통산 6차례 월드컵 출전이라는 유례없는 기록을 달성합니다.

[앵커]

진짜 나올 수도 있는 거예요?

[기자]

이번 월드컵 개최 직전 인터뷰에선 "아마도 마지막이 될 거다"라고 했습니다.

8강전 이후 소셜미디어에도 "월드컵 우승은 가장 큰 꿈이었다"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지만 슬프게도 그 꿈이 끝났다"라고 적었는데요.

대표팀 공식 은퇴 언급은 없었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캐스터]

아무리 그래도 지금 소속팀도 없는 신세잖아요? 그때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으려나요?

[기자]

월드컵 개막 직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죠.

사우디 리그에서 연봉 2700억원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측근이 부인했는데요. 아직 '무적' 신세입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한 매체는 호날두가 연봉을 6분의 1로 줄였지만 여러 유럽 구단에게서 외면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럽을 떠나고 싶지 않아 하는 호날두이지만, 선택지는 점점 줄고 있는 것 같네요.

[앵커]

가는 팀마다 불화설이 있긴 했지만 메시와 더불어 슈퍼스타의 길을 걸었던 호날두도 세월을 이길 수 없나 보네요. 다음 도시락 열어볼까요?

[기자]

< 명복을 빕니다 > 입니다.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월드컵 취재석에 추모의 꽃다발이 놓였습니다.

[앵커]

취재 중에 숨진 미국 기자 이야기군요?

[기자]

축구전문 기자 '그랜트 월'입니다. 48살인데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경기를 취재하다 갑자기 쓰러졌다고 하는데요.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의식을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네요.

[기자]

월에게 배정됐던 자리에 월의 사진과 꽃다발이 놓였습니다.

국제축구연맹 FIFA도 현장 사진을 올리면서 추모했습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 경기에 앞서는 추모 의식도 열렸다고 하는데요.

대형 스크린에 월의 사진이 걸리고 팬들이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앵커]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다음 도시락도 꺼내 볼까요?

[기자]

< 18년 만에 추억 속으로 > 입니다. 추억의 게임이죠.

귀여운 캐릭터가 자동차를 타고 싱싱 달리는 '카트라이더'가 출시 1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고 합니다.

[앵커]

오랜만에 듣네요. 많은 분들이 이 게임하면서 추억 갖고 있을 텐데, 그런데 이제 없어지는 건가요?

[기자]

카트라이더 개발사가 어제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다음 달 5일 카트라이더 리그 슈퍼컵 결승전을 마치고 자세한 내용을 발표한다고 하는데요.

향후 일정과 환불 계획, 이용자들을 위한 지원 대책 등을 밝힐 거로 보입니다.

[앵커]

캐릭터가 귀엽기도 하고 친구들과 함께 경주할 수 있는 게임이라서 인기도 많았는데요?

[기자]

저는 미사일로 다른 차량을 맞히고 바나나 껍질을 뿌려서 미끄러지게 하는 아이템전을 많이 했는데요.

다른 자동차 경주 게임이 차량과 주행에 집중할 때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와 지도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사랑받았습니다.

어린 나이의 학생들도 할 수 있게 진입장벽을 낮췄고요.

실제로 심의 등급이 전체 이용가입니다.

이때 게임을 하던 초등학생들은 벌써 어른이 됐겠네요.

[캐스터]

앞에서 얘기한 호날두도 그렇고 카트라이더도 그렇고 세월을 이길 수가 없나 보네요. 저도 이 게임 안 한 지 오래됐지만 막상 없어진다고 하니 아쉽습니다.

[기자]

저도 서비스 종료 전에 한 번 다시 해보려고요.

몇 년 전까지 대규모 패치를 하고 이용자가 몰리면서 인기를 유지했지만 후속작이 나오고 해외 서비스 종료 소식이 알려지면서 카트라이더의 '섭종'은 어느 정도 예견됐습니다.

테스트 단계였던 후속작이 다음 달 정식 출시합니다.

PC와 모바일, 콘솔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앵커]

학창 시절의 추억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듯합니다. 아쉽지만 보내줘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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