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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길거리서 여성에 추파 던지면 징역 2년 '강력 처벌'|월드클라스

입력 2022-12-1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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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도 월드보이 이용주 캐스터가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캐스터]

굿모닝 대한민국, 주말 인터넷에서 국제면을 달군 소식이 있어서 가지고 왔습니다.

영국 정부가 길거리 등 공공장소에서 여성에게 성희롱성 추파를 던지는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 보도인데요. 'harsher penalties', '더 가혹한 처벌'이라는 말인데, 영국 내무부가 성명을 통해 공식 발표했습니다.

처벌 수위는 최대 징역 2년입니다.

원래는 징역 6개월이었는데, 2년으로 대폭 강화한 거죠.

영국 내무부는 모든 여성은 두려움 없이 거리를 걸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걸 '캣콜링'이라고 하잖아요. 길거리에서 여성에게 음담패설을 하거나 성희롱을 하는 것을 말하는데 사실 유럽 배낭여행 가면 여자들은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캐스터]

그런데요. 더 주의해야 할 나라가 생겼습니다.

바로 우리 관광객도 자주 가는 인도네시아인데요.

인도네시아 국회가 최근 만장일치로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런데요. 이 개정된 형법이 상당히 셉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입니다.

banned sex outside marriage with a punishment of up to one year in jail, "혼외정사 금지, 최고 징역 1년"으로 번역되는데요.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성관계하다 적발되면 최대 1년 형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죠.

또 혼인 없이 동거만 해도 징역 6개월입니다.

그런데요. 이 법안은 '외국인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국인도 여행 가면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보수 성향의 무슬림 단체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당장 인도네시아 관광업계의 반발이 큽니다.

코로나 팬데믹에서 회복되기 시작한 시기에 "완전히 비생산적"이라고 비판했는데요.

각국도 이를 우려하는 입장을 냈습니다. 가디언 보도인데요.

매년 100만명이 인도네시아를 찾는 '호주'에서는 공식적으로 새로운 형벌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고요.

성 김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도 "개인적인 결정을 범죄화하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기자]

이밖에도 이번에 인도네시아에서 '술 취한 사람에게 술을 팔면, 징역 1년에 처한다'는 새 형법도 만들었는데 그게 또 논란이더라고요.

[캐스터]

네, 이렇듯 일부 이슬람 국가에서 조금 극단적인 방향으로 법이나 규율이 바뀌고 있어서 걱정도 되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미국의 글로벌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낸 보고서입니다.

The Path to 2075 '2075년으로 가는 길'이라는 제목인데 미래 세계는, 또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지를 전망한 겁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요.

2075년에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그리고 방글라데시에도 뒤처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앵커]

경제규모라는 게 쉽게 말해서 '한 국가에서 사람들이 생산하는 부가가치 규모'라고 한다면 결국 '저출산 고령화', 인구 감소 때문인 건가요?

[캐스터]

네, 정확합니다. 저 역시 여기에 포함된 사람으로서 죄송합니다.

1인당 국민소득 면에서는 미국, 유럽에 이은 고소득 국가로 올라서지만요.

인구 감소로, 전체 경제 규모가 크게 뒷걸음질 친다는 겁니다.

또, 골드만삭스가 미래 성장률 전망치도 내놨는데 표를 보면요.

2060년부터 우리나라만 딱 '마이너스' 표시가 돼 있어요.

조사한 34개국 가운데 마이너스 성장률로 예상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미래에 세계 경제 대국은 어디가 되는 건가요?

[캐스터]

일단 중국입니다. 중국이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2035년경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걸로 봤습니다.

2050년에는요. 중국과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독일 이 5개 나라가 세계 5대 경제대국이 될 걸로 전망했습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렸지만, 우리나라는 쏙 빠졌습니다.

아시아의 4마리 용은 사라지고, 인구 많은 나라들이 결국 살아남게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웃어야 복이 온다고들 하지만 막상 웃을 일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여러분의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사람보다 웃긴 야생동물들이 찾아왔습니다.

꼬마 사자가 나무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고양잇과 동물이라고 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게 쉬운 건 아니겠죠.

2022 웃긴 야생동물 사진전에서 1위를 수상한 작품입니다.

사실 제목이랑 같이 감상해야 더 재밌는데요.

곰에게 연어가 튀어 오르는 순간을 포착한 이 사진, 제목이 뭘까요? 한번 맞혀보실 분?

[기자]

글쎄요, 내 귀에 연어?

[캐스터]

엄청나네요. 이건 미국 사진작가가 찍은 '반격'이라는 작품입니다.

동료 연어들의 복수라도 하는 듯하죠?

펭귄 두 마리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이 사진은 "Talk To The Fin" 제목이 '지느러미에 대고 말해' 정도 되겠는데요.

올해도 이렇게 재치 넘치는 작품 5천여 점이 세계 85국에서 모여들어 경쟁을 펼쳤습니다.

[앵커]

좀 별난 사진전 같다고 생각했는데 인기가 꽤 있네요?

[캐스터]

네, 2015년 영국의 사진작가들이 만든 이 대회는 사실 그저 재밌는 동물 사진을 보고 웃자는 취지만은 아닌데요.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목적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익금으로 자연 기금도 지원하고 있다고 하네요.

[앵커]

좋은 취지의 사진대회라고 하니, 재밌는 사진 찍어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이어서 보죠.

[캐스터]

다음은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지는 카타르로 갑니다.

월드컵 경기장은 아니고요. 카타르 대학의 축구장입니다.

딱 보기에도 녹색 잔디가 아니라 좀 색다르죠?

[앵커]

저게 뭔가요?

[캐스터]

드넓은 축구장이 형형색색의 선으로 가득 찼는데요.

축구장이 색다른 예술의 장, 화가의 캔버스로 변한겁니다.

[기자]

경기장에 저렇게 해두면 축구는 못하겠네요?

[캐스터]

네, 이 지역 예술가가 아랍 문화의 매력과 월드컵의 역사를 보여주고 싶어서 만든 건데요.

축구장을 도화지 삼아 무려 3천리터의 페인트를 들이부었다고 합니다.

[앵커]

환경에 영향 없을지 걱정도 되는데, 아무튼 규모가 어마어마하네요.

[캐스터]

완성하기까지 5개월 넘게 공을 들였다는데요.

작품 크기만 해도 9600㎡가 넘어 세계 최대 예술 작품으로 기네스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기자]

나중에 다시 경기하려면 다 치워야 할 텐데 아까워서 어쩌죠.

[캐스터]

네, 영원히 보존할 수 없다는 게 한 가지 단점이지만, 드넓은 축구장을 도화지처럼 활용하다니 역시 뭐든 쓰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화면 출처 : 'Comedy Wildlife'·'유튜브 Be You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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