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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더 사달라' 유흥업소에 615억원 리베이트 적발

입력 2022-12-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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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인기인 위스키의 한국 법인이 10년 넘게 국내 유흥업소에 불법 리베이트를 건넨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먼저 돈을 빌려준 다음, 자사 위스키를 많이 사주면 돈을 받지 않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장서윤 기자입니다.

[기자]

발렌타인 등 국내에서 인기있는 위스키를 독점으로 공급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와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

프랑스 주류 회사의 한국 법인인 두 회사가 최근 10여년간 룸살롱과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에 일종의 뒷돈을 주는'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공정위 조사에 적발됐습니다.

전국의 유흥업소에 615억 3000만원 상당을 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업체는 사업 초기 비용이 필요한 유흥업소 등에 돈을 빌려준 뒤, 해당 업소가 자사의 위스키를 많이 구매하면 빌려준 돈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리베이트를 받은 유흥업소는 전국에 560곳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정위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9억 18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리베이트를 뿌리다 공정위에 적발돼 제재를 받은 회사는 2016년 윈저 등 위스키를 판매하는 디아지오코리아 이후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주류 회사간 서로 치열하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다 보니 반복되는 것 같다"며 리베이트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고객유인행위" 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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