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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연기 구멍 제로"…'올빼미' 200만 돌파의 힘

입력 2022-12-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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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 "연기 구멍 제로"…'올빼미' 200만 돌파의 힘
'올빼미'가 장기 흥행에 힘입어 200만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개봉한 영화 '올빼미(안태진 감독)'는 지난 8일 오후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17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사수 중이다.

침체된 극장가 비수기 속에서 '올빼미'는 기대 이상의 아웃풋을 내며 본격적인 겨울 대전을 잇는 중요한 가교가 됐다. 장기 흥행을 하며 200만 돌파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고, 단순 수치 뿐 아니라 극 자체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사극과 스릴러의 결합, 몰입도를 높이는 음악 등 여러가지 관전 포인트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몰입감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이 가장 큰 호평 포인트로 꼽힌다. 맹인이 된 류준열, 왕이 된 유해진은 새로웠다. 특히 두 사람은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세번째 만남으로, 믿고 보는 콤비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씨네+] "연기 구멍 제로"…'올빼미' 200만 돌파의 힘
앞선 작품들에서는 한 배에 탔던 유해진과 류준열이지만, 이번엔 대립각을 세우는 광기 어린 왕과 맹인 침술사로 분해 호연을 펼쳤다. 시력에 이상이 생길 정도로 맹인 연기에 몰입했다는 류준열의 노력, 그간 코미디 연기에 특화됐던 유해진의 인조 연기 역시 두 사람 모두에게 새 도전이 됐다. 류준열은 밤에만 보이는 맹인 연기를 위해 상황마다 디테일을 다르게 설정하며 역할의 설득력을 높였고, 광기로 가득한 유해진 역시 낯설지만 신선했다.

이외에도 분량 이상의 존재감을 펼친 소현세자 역의 김성철,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는 통통 튀는 고등학생으로 분했던 조윤서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처절하게 표현하는 세자빈으로 분했다. 외에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지운 안은진, 몰입도를 높이는 조성하, 극의 숨통을 트이는 박명훈 등 다양한 연기판 배우들이 합세했고, 아역 배우들 역시 어색함 없이 극에 녹아 들었다.
[씨네+] "연기 구멍 제로"…'올빼미' 200만 돌파의 힘

연기 구멍 없는 앙상블이 만들어낸 시너지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배급사 NEW의 임성록 그룹커뮤니케이션본부 대리는 "개봉 이후 초반 흥행세로 최종 성적표를 받았던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이제는 '장기 흥행의 미덕을 갖춘 작품인가'에 대한 관객의 평가가 해당 영화를 극장에 오랫동안 걸어야 하는 이유이자 근거가 되었다"며 "'올빼미'는 큰 스크린에 펼쳐지는 압도적인 연기와 배우들 간의 앙상블이 118분이라는 러닝타임을 쫀쫀하고, 스릴 넘치게 만들었다는 입소문으로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로 주목받았다. 또한, 그간 보지 못했던 배우들의 연기 변신 또한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킨 관람 포인트로 언급된다"고 전했다.

입소문을 타고 장기흥행에 돌입했던 '올빼미'는 개봉 3주차까지도 평일 6~10만대, 주말 20만대 관객을 유지하며 큰 이탈율 없이 순항 중이다. 이에 주역들은 무대인사로 관객들과 호흡했고, 안태진 감독과 류준열은 9일 오후 7시 3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스페셜 GV를 진행했다. GV는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매진될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승승장구 중인 '올빼미'에게 가장 큰 고초는 바로 겨울 대작들의 개봉이다. 14일 '아바타: 물의 길', 21일 '영웅'이 연이어 개봉하는 가운데 '올빼미'의 저력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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