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영웅' 김고은 "3년만 영화 개봉 떨려…한 마음 한 뜻 담았다"

입력 2022-12-09 13:5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오는 21일 영화 '영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고은이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 ENM〉오는 21일 영화 '영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고은이 매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CJ ENM〉

김고은이 3년 만에 영화를 선보이는 소감과 뮤지컬 영화에 대한 도전, 그리고 '영웅'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했다.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고은은 9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3년 만에 영화 개봉을 하게 됐다"는 말에 "진짜 솔직히 너무 떨린다. 어떻게 매년 개봉을 했는지 옛날의 나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고은은 "근데 어제 관객 분들이 자리한 시사회에서 무대인사를 오랜만에 했는데 가득 찬 객석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 '우리가 이랬었지' 생각도 들었다. 개봉 후 무대인사를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영웅'을 통해 관객 분들이 다시 극장을 찾아 주셔서 뜨거워졌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영웅' 참여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땐 상상이 잘 안 됐다. '감독님께서 어떻게 그려내시려고 하는 걸까' 싶어 바로 뮤지컬 '영웅'을 보러 갔다.공연을 관람한 후 다시 대본을 봤을 땐 이전보다 확실한 그림이 나에게도 보이더라. 이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역시 뮤지컬을 보면서 웅장해지는 기분에 가슴이 벅차 올랐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느낄 감정을 나도 같이 느꼈다"며 "무엇보다 이전까지 시대 연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시대 연기를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고은은 노래를 잘하고 좋아하는 만큼, 뮤지컬 영화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고. 때문에 불모지와 다름 없는 국내 뮤지컬 영화 참여 자체에 큰 걱정이나 부담감 보다는 오히려 응원의 마음이 컸다는 후문이다.

김고은은 "개인적으로 뮤지컬 영화를 좋아한다. 뮤지컬 영화라고 해서 개봉하는 영화들은 웬만하면 다 볼 만큼 좋아하는 장르다. '우리나라에도 잘 만든 뮤지컬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실제로 '영웅'을 비롯해 조금씩 나오고 있어 반갑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나는 캐릭터 설정 상 영화 안에서는 독립군들과 단 한 번도 만나지 못했지만, 내 상황 안에서, 그리고 따로 마주할 때마다 재미있고 즐거운 대화들을 많이 하면서 촬영했다. 감독님을 비롯해 '영웅' 팀에 대한 응원도 많이 했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었다"고 흡족해 했다.

영화로 만나는 '영웅'의 강점도 명확하다. 김고은은 "'그 날을 기약하며'와 같은 합창 신은 영화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장면인 것 같다. 뮤지컬로 봤을 때도 웅장함이 있었지만 영화는 훨씬 더 많은 분들이 한 장면에 담겨 하나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영화만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간의 면면을 더 디테일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안중근 의사는 진짜 저 때 저 표정이었을 것 같다'는 식으로 미세한 표정, 감정의 변화를 더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그것이 영화로서의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이다. 김고은은 극중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으로 분해 통한의 감정을 연기와 노래로 소화,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영화는 21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