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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예고한 '쇼미11', 어디가 달라진건지…

입력 2022-12-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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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11' 메인 포스터'쇼미더머니11' 메인 포스터
새로운 시도를 했다지만 티가 나지 않는다.

Mnet '쇼미더머니' 제작진은 열한 번째 시즌을 맞아 '변화'에 중점 두고자 노력했다. 슬로건은 '더 뉴 원(THE NEW ONE)'으로 한국 힙합의 현재를 증명할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10월 제작발표회 당시 이형진 PD는 "새로운 참가자들을 부각시키기 위해 힘썼다. 시그니처 미션이 있지만 그 외 새로운 미션을 통해서 래퍼들이 새롭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잘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뚜껑을 연 '쇼미더너미11'은 전 시즌들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3차 예선에서 처음으로 DJ용 전자 음향장비 없이 드러머와 퍼커션 연주자가 프리스타일 드럼 비트를 연주했으나 반복돼 왔던 싸이퍼 미션의 틀은 그대로였다.

또한 방송 초반 슬로건과 걸맞게 신세인·잠비노·NWS yoon·다민이·고은이 등 유망한 래퍼를 조명하는 듯 보였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방송 분량은 이영지와 제이켠·폴로다레드·키츠요지·언오피셜보이 등 재출연자 몫이었다.

예상 가능한 '탈락 어그로' 편집 역시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중간 광고와 함께 합격 여부를 질질 끄는 패턴은 올해도 변함 없었다. 해당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출연자들을 부각시켰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짙다.

방향성을 잃어버린 '쇼미더머니11'의 시청률은 참담하다. 1.2%(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으로 나름 무난하게 출발했으나 최근 방송된 5회 경우 0.6%라는 반토막 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화제성도 예년만 못하다. 방송 내내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톱10을 독식했던 과거와 달리 이영지·고은이·던말릭 단 세 명만 차트에 오르내리고 있다. 유튜브 조회수는 더 심각하다. 구독자 899만 명을 보유한 Mnet 공식 채널에 올라온 '쇼미더머니11' 콘텐트 가운데 200만 회 이상 기록한 영상은 이영지 출연분 뿐이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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