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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꾸미다 쓰러진 50대, 7명에게 새 생명주고 하늘나라로 이사

입력 2022-12-01 14:50 수정 2022-12-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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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노(51) 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강승노(51) 씨.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새집으로 이사한 뒤 집을 꾸미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가 7명에게 생명을 나누고 하늘로 떠났습니다.

오늘(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강승노(51) 씨는 지난달 2일 새집을 꾸미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곧장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뇌사 추정 상태가 됐습니다.

가족들은 다시는 강씨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고민 끝에 가족들은 장기 기증을 결심했습니다.

강씨가 다른 사람의 몸에서라도 살아 숨쉬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강씨는 지난달 4일 은평성모병원에서 심장과 폐, 간, 신장(좌·우), 안구(좌·우)를 7명에게 나누고 하늘로 떠났습니다.

가족들은 "좋은 일을 하고 가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기증 결정을 하는 것은 오히려 쉬웠다"며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새 생명을 주고 떠난 강씨는 전주에서 3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측은 "강씨는 남들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강씨의 형은 "동생이 회계를 전공해 제 일을 많이 도와줬고 가족에게도 착한 막내아들로 속 한번 썩이지 않았다"며 "아직도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늘나라로 이사한 거로 생각하고 싶다"며 "이사한 곳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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