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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부터 프러포즈까지…현아·던 파란만장 6년 연애史

입력 2022-12-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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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부터 프러포즈까지…현아·던 파란만장 6년 연애史

파란만장한 6년이었다.

가수 현아(김현아·31)와 던(김효종·29)이 헤어졌다. 이는 30일 현아가 자신의 SNS에 '헤어졌어요'라는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사랑에 당당했던 이들은 이별에도 쿨하게 대처했다. 던은 현아의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고, 두 사람의 사진과 맞팔로우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다.

팬들과 대중의 첫 반응은 '진짜 맞아?'였다. 열애 보다 더 믿기 힘든 결별이다. 2016년 5월 열애를 시작, 2018년 8월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공개 연애를 지속한 4년 간 현아와 던은 각종 공식 석상과 방송 출연에 동행하고, 수 백 장의 커플 사진을 올리는 등 행복한 커플의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일과 사랑을 다 잡았던 셈이다. 현아&던으로 음악 활동까지 같이 하면서 그야말로 '한 몸'처럼 움직였다. 여느 아이돌들과 다른 행보에 날카로운 시선을 보냈던 대중과 팬들도 '진짜 사랑'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퇴출부터 프러포즈까지…현아·던 파란만장 6년 연애史
퇴출부터 프러포즈까지…현아·던 파란만장 6년 연애史

물론 이 같은 모습을 자연스럽게 자리매김 시키기까지 순탄하기만 했던 과정은 아니다. 열애 공개부터 난항 그 자체였다. 2018년 처음 열애설이 불거진 후 당시 두 사람이 몸 담고 있었던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들의 관계를 부인했지만, 현아는 "사귀는 것이 맞다"며 상의 없이 독단적 입장을 밝혔다.

팬덤 반응도 당연히 좋지는 않았다. 원더걸스, 포미닛 활동에 솔로까지 가수로서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하게 보여주던 현아였지만 던은 달랐다. 슬슬 인지도를 높이고 펜타콘 멤버로 그룹이 막 대세 반열에 오르려던 찰나 스캔들이 터졌다. 결국 던은 팀에서 탈퇴, 현아와 함께 소속사에서도 퇴출 당했다.

갈 곳 잃은 현아와 던을 품어준 건 선배 싸이였다. 현아와 던은 2019년 싸이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피네이션(P NATION)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3년 7개월 간 따로 또 같이 물 만난 듯 놀았다. 하지만 소속사와는 지난 8월 말 결별, 11월에는 서로와도 헤어지면서 완연한 홀로서기가 됐다.

퇴출부터 프러포즈까지…현아·던 파란만장 6년 연애史
퇴출부터 프러포즈까지…현아·던 파란만장 6년 연애史

퇴출부터 프러포즈까지…현아·던 파란만장 6년 연애史

'아는형님' '미운우리새끼' '라디오스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각종 예능에 출연할 때마다 숨김없이 공개한 러브스토리에 애정 전선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지난 2월에는 SNS 프러포즈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MARRY ME(결혼해줘)"라는 던에 현아는 "당연히 Yes지"라고 답한 것. 특수 제작한 반지도 이슈였다.

파격과 신선함을 넘나들며 어떤 커플보다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만큼 이들의 결별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 '현아 없는' 던의 행보도 주목된다. 네티즌들은 '아닌 것 같다. 믿을 수 없다'면서도 '이혼보다 낫지' '역시 만나야 헤어져' '이별도 꽤 깔끔하게 한 것 같다' 등 반응을 내비쳤다.

한 예능에서 '사랑의 유효기간'을 묻는 질문에 현아는 "나는 없다는 쪽에 가깝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을 나눈다."고 말했고, 던은 "사랑보다 설렘의 유효기간은 있는 것 같다. 설렘이 벗겨져도 '난 이 사람과 꼭 같이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만 있으면 유효기간은 끝이 없겠지만, 사랑을 포기할 때 유효기간도 끝나는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사랑의 유효기간은 아쉽게도 마침표를 찍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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