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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월드컵] "일본, 욱일기 응원 반성 없어"…서경덕, 전 세계 언론에 고발

입력 2022-11-30 16:33 수정 2022-11-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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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관중석에서 한 일본 축구 팬이 욱일기를 펼친 채 응원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현지시간 27일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 관중석에서 한 일본 축구 팬이 욱일기를 펼친 채 응원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늘(3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욱일기 응원을 한 일본 축구팬들을 전 세계 주요 언론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입니다.

앞서 일부 일본 축구팬은 현지시간 27일 일본과 코스타리카와의 E조 2차 경기 관중석에서 욱일기를 펼친 채 응원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를 곧바로 막았고, 일본 축구팬은 실랑이 끝에 욱일기를 치웠습니다.

서 교수는 이와 관련해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뿐만 아니라 AP, AFP, 로이터, 뉴욕타임스, 르몽드, 더타임스 등 전 세계 주요 언론사 100곳에 고발 메일을 보냈습니다.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 교수는 메일에서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또 욱일기 응원이 펼쳐졌지만, 다행히 경기장 안전요원들이 곧바로 출동해 이를 제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FIFA가 아시아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을 존중하는 너무나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한다"면서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일본 언론은 반성도 없이 FIFA와 한국만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면서 "일본은 관중석 '청소'는 잘하지만, 역사적 과오에 대한 '청산'에는 전혀 관심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서 교수는 "일본과 스페인의 조별리그 3차전 때도 욱일기 응원이 등장한다면 반드시 기사화를 통해 일본의 '이중적 태도'를 낱낱이 고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끝으로 "이번 욱일기 응원에 대한 FIFA의 공식적인 제지로 국제적인 명분을 얻게 됐다"면서 "향후 IOC에도 지속적인 항의를 통해 올림픽에서도 욱일기 응원을 퇴출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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