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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속 두 아이 시신…뉴질랜드 한인여성, 현지법원 출석

입력 2022-11-30 11:21 수정 2022-11-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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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Z 헤럴드 홈페이지 캡처〉〈사진=NZ 헤럴드 홈페이지 캡처〉

뉴질랜드에서 중고로 판매된 여행 가방에서 한국계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한인 여성이 현지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 여성은 숨진 두 어린이의 친어머니입니다.

NZ 헤럴드 등 뉴질랜드 매체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현지시간 30일 오전 오클랜드 남부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베이지색 후드 재킷과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 여성은 통역사의 도움을 받으며 판사의 질의에 응했습니다.

판사는 이날 신원과 주소지 등 기본 정보만 묻고, 혐의에 대한 심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심문은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NZ 헤럴드는 전했습니다.

이른바 '가방 속 시신' 사건은 지난 8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남부에서 한 가족이 온라인 중고 경매를 통해 산 여행 가방에서 7세, 10세 어린이 시신 2구가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숨진 아이들의 어머니인 이 여성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행방을 추적해왔습니다.

아이들은 2018년쯤 숨진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 여성은 이즈음 한국에 입국해 머물다 지난 9월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한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여성은 한국과 뉴질랜드 간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어제(29일) 뉴질랜드로 이송돼 마누카우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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