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참석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사진=연합뉴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29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 전 실장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북한 피격으로 사망한 다음 날 새벽 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에게 표류 가능성이 담긴 첩보를 삭제하라고 지시하고, 해경이 '자진 월북했다'고 발표하는데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서 전 실장은 "삭제를 지시한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에는 기자회견을 자처해 "근거 없이 월북으로 몰아간 적도 없고, 그럴 이유도 실익도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