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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월드컵] "김민재 못 뛴다" 가슴 쓸어내린 기자회견장 해프닝

입력 2022-11-27 19:26 수정 2022-12-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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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미디어센터(MMC)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 국립 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미디어센터(MMC)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재 선수는 못 뜁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 벤투 감독 한 마디에 기자회견장은 술렁였습니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 선수인 만큼, 김민재의 결장은 대표팀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몇 분 뒤, 벤투 감독은 분위기가 이상함을 감지한 뒤 말을 정정했습니다.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내일 오전에 결정한다“고. 포르투갈어를 주로 쓰는 벤투 감독의 말을 통역이 잘못 전달해 일어난 해프닝입니다.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가나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굉장히 다른 상황인데, 김민재는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모든 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입니다.

기자회견 초반, 한국 기자단은 가장 궁금한 질문, ”김민재는 뛸 수 있는지“를 물었고, 통역을 통해 전달된 답변은 ”뛸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기자단은 함께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황인범에게 ”김민재와 황희찬이 둘 다 못 뛰는데 대표팀은 어떻게 이 상황을 준비할 것인지“를 물었고, 황인범은 ”뒤에도 좋은 선수들이 포진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벤투 감독이 이상함을 감지한 겁니다. 갑자기 ”통역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두 선수가 경기를 못 뛰는 게 아니라 김민재는 출전이 가능하다. 굉장히 다른 상황“이라고 덧붙인 뒤 아예 ”영어로 답하겠다. 황희찬은 출전할 수 없지만 김민재는 모르는 상황이다. 회복 중이고, 내일 상황을 보고 아침에 결정하겠다. 김민재가 선발로 나설지는 아침에 결정한다“고 정확하게 다시 말했습니다.

잘못 전달된 말 한마디 때문에 하마터면 잘못된 정보로 이어져 한국 팬들의 마음도 철렁 내려앉을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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