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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인사 논란' 에버글로우 이런, 한국 입국..복귀하나

입력 2022-11-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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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글로우 이런에버글로우 이런

그룹 에버글로우 멤버들이 새해를 맞아 큰절을 할 때, 이를 홀로 거부하고 중국식 인사를 해 논란이 된 멤버 이런이 한국에 입국했다. 복귀를 위한 행보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JTBC엔터뉴스팀 취재 결과 올해 1월 국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뒤 자신의 조국인 중국에서 활약하던 에버글로우 이런(21·왕이런)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약 11개월 만에 한국 땅을 밟은 셈이다.

이후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에버글로우 멤버들의 일상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에버글로우 에브리데이(EVERGLOW EVERDAY)'에 이런의 사진 3장을 게재했다. 이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이런이 곧 에버글로우에 다시 합류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소속사 관계자는 24일 JTBC엔터뉴스팀에 '이런이 한국에 있다. 다만 활동 시기는 아직 미정인 상황"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또 "중국에서 1인 기획사를 설립해 활동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항간에 떠돌았던 소문을 반박했다.

앞서 이런은 국내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 중국 지지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2010년대부터 꾸준히 지적돼 왔던 중국의 문화 침탈 행위에 반중 감정이 격해진 상황 속 "한국에서 중국 문화를 선전하려 애쓰는 중이다" "어디에서나 중국어로 말하고 싶지만 회사가 주의를 준다" 등의 말들은 K팝 팬들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올 초엔 에버글로우 팬사인회 당시 팬들에게 인사하는 과정에서 혼자 큰절을 거부하고 손을 모아 양 옆으로 흔드는 중국식 인사를 고수했다. 문화적 차이로 받아들인 의견도 있었지만, 좋지 않은 목소리도 있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일부 매체에서 'K팝 그룹의 중국인 멤버가 한국에서 전통적인 중국식 인사를 해 찬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하며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이후 이런은 '학업상의 이유'라며 중국으로 돌아갔고 에버글로우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5인 체제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파일럿(Pirate) (R3HAB Remix)' '고스트 라이트(Ghost Light)' 등 리믹스·컬래버 앨범을 발매했지만 공식 활동은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해외로 눈을 돌려 사우디아라비아·호주·네덜란드 등 해외 투어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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