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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조합" 권상우·오정세·이민정, 새해 책임질 코미디 '스위치'

입력 2022-11-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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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

기대되는 조합이다. '믿고 보는' 코미디 장인 권상우, 오정세와 10년만 스크린 복귀를 알린 이민정이 '스위치'로 새해를 책임진다.

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스위치(마대윤 감독)'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스위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마대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오정세, 이민정, 김준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마대윤 감독은 "세분의 톱스타와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연말연시에 어울리는 감동적인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며 "권상우와 오정세를 염두하고 쓴 시나리오다. 두 분 다 톱스타 역할도, 매니저 역할도 상당히 잘 어울린다. 이민정 씨도 마찬가지로 '미친 조합'이다. 케미가 좋았다"고 자신했다.
〈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
〈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

한 순간에 톱스타에서 매니저를 오가는 설정이 흥미롭다. 마대윤 감독은 "두 분의 외모나 연기가 다른 결이 있다. 두 시간 안에 캐릭터 극대화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의상이나 말투나 사람의 배경 등 비슷하지만 다른 점을 중점적으로 뒀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캐릭터의 상황이 바뀌는 설정의 작품들이 이어지고 있다. 마 감독은 "인생이 바뀌는 내러티브 복잡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 안에선 심플한 내러티브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 인생의 희로애락 담으려 노력한 점이 여타 영화와 다른 웃음과 감동이 함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야기의 당위성을 위해, 코미디의 능청스러움을 위해 연기력이 필수 요소다. 코미디와 일가견 있는 권상우, 오정세가 '스위치'되고, 이민정은 차도녀와 현실 아내를 오가며 반가운 스크린 복귀를 알렸다. 권상우는 "드디어 개봉 준비하고 있어서 신나는 과정"이라고, 이민정은 "찍은지 2년 정도 됐는데 2년 전 모습을 보게 돼 좋고 개봉도 기쁘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
〈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

권상우와 오정세 모두 "톱스타 역할보다는 매니저 역할이 더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평소 좋아했다는 두 사람. 권상우는 "'탐정: 더 비기닝' 촬영 때 정세 씨 촬영을 봤었다. 너무 잘해서 궁금했다. 기회가 되면 같이 하고 싶었는데 사실 만나기가 쉽지 않다. 아주 적절한 영화에서 만나게 돼 즐거웠다"며 "서로 바쁘니까 촬영 끝나고 연락 자주 못했지만 말 많이 안해도 마음이 가는 배우인 거 같다. 정세가 나오면 주의 깊게 보게 되고 진심으로 응원하게 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정세는 "코미디가 힘들기에, 스스로 끊임없이 의심하는 편인데 상우씨 덕분에 개인적으로 힘이 됐던 거 같다. '나 믿고 따라와'라는 심리적인 위안을 줬다. 믿음을 주니까 용기가 생겼던 듯 하다"고 덧붙였다.

권상우와 이민정은 '현실 부부 케미'를 자신했다. 이민정은 "권상우 씨가 굉장히 성격이 좋고 재밌으셔서 웃다가 시간이 다 간 거 같다. 재밌고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하기 전에 실제 가족과 만난 적이 있었는데 애기들이랑도 참 잘 놀아 주시고 좋은 아빠의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

권상우는 "민정씨는 외모도 아름답고 성격도 좋고 활발하다. 우리 영화 현장에서 현실 아내 역할을 너무 '찐'으로 잘해주셔서 활력이 됐다. 영화적 상황이 민정씨의 연기로 더 리얼하게 그려진 거 같다"며 "사랑했던 연인을 찾아가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누가 봐도 찾아가게 생겼다. 민정 씨가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계셔서 누가 봐도 공감되는 이야기로 마무리 될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민정은 10년만 복귀 소감도 밝혔다. 그는 "벌써 영화를 한 지 10년이 됐는데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늘 하고 싶었다. 중간에 출산도 있었고 그래서 영화를 할 뻔 하다가 드라마를 간 적도 있다. 이번에 이 영화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기도 하다. 따뜻한 영화를 좋아해서 하게 됐다"며 "따뜻하고 누구나 보고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 장르다. 삶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장르여서 출연했다. 함께 한 선배님들도 훌륭하시고 대본도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흔쾌히 촬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사진=JTBC 엔터뉴스〉 박찬우 기자 park.chanwoo@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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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캐스팅도 맛집이다. 권상우의 표현을 빌려 '아역계의 아이유와 박보검'이 합류했다. 다수의 작품에서 사랑 받은 박소이와 김준이 극 중 권상우, 이민정의 쌍둥이 자녀로 분한다. 이날 현장에는 김준이 직접 참석해 귀여움으로 취재진을 사로 잡기도 했다. 김준은 "권상우 아빠가 팔에 매달리게 해줬던 게 너무 좋았다"며 "빨리 영화가 개봉했으면 좋겠고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권상우는 "박소이, 김준은 마치 아역계의 아이유, 박보검 같은 아이들이다. 클래스 있는 아역 배우들인데 왜 이들이 많은 사랑 받는지 알겠더라. 소이는 어린데 연기에 대한 계산도 잘 되어 있고 눈망울 보면 눈물 뚝뚝 떨어지는게 너무 신기했다"며 "준이는 노는건지 연기하는건지 구분이 안가는데 저 역할이 제격이다 싶었다. 현장에서 또 다른 즐거움이고 행복이었던 거 같다. 아역들이 잘했을 때 시너지 큰데 그게 그대로 살았던 영화였다"고 전했다. 이민정은 "준이가 실제 아들과 나이가 비슷해서 재밌게 놀았다. 나중에는 아들이 '왜 쟤랑 더 재밌게 노냐'고 질투할 정도였다. 소이랑은 대화도 잘 통했다"고 만족했다.

마지막으로 오정세는 "'스위치'란 영화가 웃음 코미디로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따뜻하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어렵지 않고 유쾌한데 감동까지 있는 영화라 기대된다"고, 권상우는 "이제까지 많은 작품을 해왔지만 내 영화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아버지에 대한 생각을 했던 작품이다. 그래서 더 내게 의미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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