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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고리' 인도네시아 또 지진…"사망 160명 넘어"|월드클라스

입력 2022-11-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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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도 월드 클라스 이용주 캐스터가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캐스터]

오늘은 인도네시아 지진 소식입니다.

피해가 상당히 커지고 있는데요.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현지시간 어제 오후,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사망자가 최소 160명을 넘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요.

상황이 어땠는지, 피해자 인터뷰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쿠쿠/지진 피해자 : 애들은 아래층에 있었고 저는 위층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모든 것이 내 밑에서 무너졌고 저는 짓밟혔어요. 지금 제 아이 중 한 명이 실종상태입니다.]

이번 지진은 70km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의 빌딩이 흔들렸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또, 지진 발생 후 최소 25건의 여진도 있었다는데요.

현지 언론은 사망자가 160명 넘게 늘었고, 1만3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방과 후 수업을 하던 이슬람 학교가 무너져 학생들이 많이 희생됐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영상을 보니 건물이 형체도 알아보기 어렵게 무너져 버렸던데요. 아이들도 많이 희생됐다는데, 우리 교민의 피해가 없는 지도 걱정이네요.

[캐스터]

현재 우리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지진이 난 치안주르에 교민 7명이 살고 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인도네시아 지진 났다는 뉴스가 꽤 자주 나옵니다.

[캐스터]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04년 규모 9.1의 강진이 있었잖아요.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해 당시 22만 명이 숨지기도 했고요.

올해 2월에도 수마트라섬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해 20명 넘게 목숨을 잃기도 했고요.

아무튼 더 큰 피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지난주 미국 LA의 대형마트에서 우리 국적의 항공사 승무원이 노숙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렸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죠.

그런데 이후 공개된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노숙자의 흉기 난동으로 중상을 입은 승무원이 당시 9살 아이를 보호하려다 다쳤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건데요.

사건 직후 긴급 수송을 도왔던 외상 전문 간호사를 미주 중앙일보가 인터뷰를 한 건데요.

도망가는 피해 아동을 노숙자가 뒤쫓아오자, 승무원이 아이를 감싸 안았다고 합니다.

이후 노숙자가 승무원의 오른쪽 등과 옆구리, 가슴 위쪽 등 다섯 군데 이상을 찔러, 폐에 손상이 가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 승무원이 병원에 이송될 당시 "본인은 괜찮으니 다친 다른 사람들을 먼저 구하라고 말했다"고 이 간호사가 전했습니다.

피해 어린이의 가족도 아이 수술비를 모금하기 위해 올린 웹사이트에 이런 사연을 공개했는데요.

'노숙자가 등 뒤에서 아이 어깨를 두번 찔렀는데, 가슴을 찔린 25세 여성이 개입해 생명을 구했다. 그녀에게 축복을 빈다.'는 내용입니다.

[기자]

웹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이 그 아이 같은데 미담이라고 하는 거 보니, 두 사람은 다 괜찮은거죠?

[캐스터]

네, 승무원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고 아이도 다행히 무사하다고 합니다.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입니다.

이번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놀라운 사진이 등장했는데요. 확인해보시죠.

명품 가방 위에서 체스를 두고 있는 두 남성, 누군지 딱 알아보시겠죠?

[앵커]

호날두와 메시 아닌가요?

[캐스터]

세기의 라이벌로 불리는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함께 찍은 광고입니다.

두 선수가 동시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전 세계 축구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기자]

그도 그럴 것이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최고인가라는 질문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큰 논쟁거리잖아요.

당사자들이 이렇게 맞붙어있는데 눈이 갈 수밖에 없겠어요.

[캐스터]

네, 비록 모델로 변신해 붙어있는 모습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설레는 축구팬들이 많습니다.

더불어 이번 월드컵에서 각각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 어쩌면 둘이 한 경기에서 만나진 않을지,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결승전이 아니면 만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는데, 그래도 팬이니까 기대를 놓을 순 없네요.

[캐스터]

네 그건 저도 그렇습니다. 한편 괜히 모델로 변신했다가 비난을 얻은 축구스타도 있는데요.

[앵커]

약간 반대 경우네요. 누구죠?

[캐스터]

바로 데이비드 베컴의 이야기입니다.

지금 사람들이 몰려나와서 카타르 월드컵 규탄 시위를 하고 있죠.

이 자리에서 베컴이 부끄럽다는 성토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기자]

베컴이 왜요? 뭘 잘못했기에?

[캐스터]

베컴은 우리 돈으로 2400억 원 가까이 받고 카타르 월드컵 홍보 모델로 나섰는데요.

성소수자를 옹호했던 베컴이 성소수자를 탄압하는 카타르의 월드컵을 대변하는 건 모순이라는 겁니다.

[앵커]

그렇죠. 카타르는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는 국가잖아요.

[캐스터]

급기야 영국의 한 코미디언이 1600만원 정도를 파쇄하면서 "베컴! 카타르와 관계 끊어!" 이렇게 호소하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는데요.

[앵커]

비판 목소리가 상당하군요.

[캐스터]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베컴은 이번 논란에 대해 공개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요.

이에 따라 앞으로 그의 브랜드 가치가 뿌리째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 이번에는 분위기 바꿔서 영화 쥬라기공원이 생각나죠.

보존 상태가 상당히 좋은 공룡 화석을 소개합니다.

[앵커]

엄청 크네요. 이게 무슨 공룡인가요?

[캐스터]

아시아 최초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흔히 티렉스라고 하는 백악기 공룡의 화석인데요.

추정가가 우리 돈으로 335억 원에 달한다고 해서 엄청 화제였던 겁니다.

[앵커]

놀라운 가격이네요. 누구 살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 정도를 내야 한다는 거죠?

[캐스터]

네, 어디까지나 추정가니까요. 그런데 정말 그 가격을 다 받을 수 있을지 열흘 뒤 홍콩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었는데요.

갑자기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기자]

왜죠? 겨우 열흘 전에.

[캐스터]

애초 경매업체 측은 이게 박물관 전시 기준에 부합하는 세계적 수준의 견본이라고 홍보해왔는데요.

그런데 전문가들로부터 복제뼈를 엄청 사용해서 전체 골격을 완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기자]

그러니까 전부 진짜 발굴해낸 공룡뼈가 아니라는 거죠?

[캐스터]

기존 화석 구조에 다른 공룡을 참고해서 복제한 뼈를 추가했다는 건데요.

경매업체 측이 이 부분을 모호하게 설명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앵커]

얼마나 섞은 건지는 밝혀졌나요?

[캐스터]

티렉스의 뼈는 보통 300개에서 380개 정도 되는데요.

근데 이 화석에서는 진짜뼈가 79개에 불과했습니다.

그럼 대략 나머지를 복제뼈로 채웠구나 추정할 수 있겠죠.

[기자]

그럼 진짜뼈가 4분의 1도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캐스터]

모르고 사갔으면 문제가 될 수 있었겠죠.

고생물학계는 이번 일을 두고 "엉터리를 거액에 팔려다 발각된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을 내놨습니다.

(화면출처 : ABC7·인스타그램 'Cristiano Ronaldo'·'Leo Messi'·'davidbeckham'·유튜브 'Visit Qatar'·트위터 'Harry T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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