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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김고은 "안되는 노래에 많이 울어…'경솔했다' 반성"

입력 2022-11-2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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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영웅'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과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고은이 노래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2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영웅(윤제균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김고은은 "고등학교 때까지는 연극영화과 출신이기 때문에 뮤지컬 노래를 굉장히 많이 불렀다. 거의 뮤지컬 노래만 불렀던 것 같다. '영웅'이라는 뮤지컬 노래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연습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10년의 세월을 생각 못했더라"고 운을 뗐다.

김고은은 "10년 동안 한 번도 부르지 않았다가 10년 만에 부르니까 아무것도 안 되더라. 좌절을 많이 느꼈고, 집에서 방구석에 처박혀 울기도 하고, 경솔하게 '왜 한다고 했을까. 왜 나는 이렇게 생각이 짧았을까' 자책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노래도 어느 정도 기술이기 때문에 단기간 큰 발전을 이루기가 힘들다. 내 맘대로 안 되는 게 고통스러웠다. 나는 현장에서 총 세 곡을 불렀는데, 세 곡 다 격정적인 감정을 느끼면서 오열 하는 상태에서 불러야 했다"며 "그것도 처음엔 경솔하게 '그래도 라이브로 가야죠'라고 했는데, 감정을 쏟아내면서 노래를 부르는 게 아예 안 되더라"고 밝혔다.

또 "그래서 연기와 노래 중 사실 난 현장에서는 노래를 포기하고 연기에 더 집중을 했다. 노래를 신경 쓸 만큼 잘하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노래를 퍼펙트하게 잘하는데 조그마한 디테일을 못 잡는 것이 아쉬웠다면 정성화 선배님처럼 밸런스를 고민하고 그랬겠지만 난 아니었다. 과감히 노래를 포기해도 될 정도의 실력이었다. 일단 연기에 집중했고, 나중에 노래에 조금 더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윤제균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뮤지컬 '영웅'을 영화화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 첫 걸음을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김현우 박진주가 함께 했다. 12월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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