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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독방서 마사지 받는 인도 장관…측근 불러 대화도|월드클라스

입력 2022-11-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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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도 월드 클라스 이용주 캐스터가 따끈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캐스터]

월요일 아침부터 시청자 여러분을 '화나게' 할 소식이라 고민했지만 가지고 왔습니다.

돈세탁 혐의로 수감된 인도의 한 실세 장관이 구치소 안에서 마사지를 받는 CCTV 영상이 공개돼 인도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인도 델리주의 자인 장관은 허리와 다리는 물론이고요.

발바닥까지 아주 편한 자세로 마사지를 받고 있죠.

심지어 앉아서 두피 마사지도 받네요.

한두 번 받아본 게 아닌 분위기인데요.

침대에 누워 측근들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도 나옵니다.

문제는 그가 지난 5월 돈세탁 혐의로 금융범죄수사국에 체포된 상태였다는 점입니다.

이 장관은요. 인도 델리주에서 내무부, 보건부, 전력부 등 다양한 부서를 맡은 인도 내 유력 정치인이라고 하는데요.

당장 정치권은 물론 인도가 들끓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은 그가 속한 정당을 겨냥해 '스파와 마사지당'이 됐다고 비판하는 입장을 냈는데요.

이에 대해 자인 장관은 수감 도중 다쳐서 치료가 필요했고, 오히려 금융범죄국이 영상을 고의로 유출했다면서 특별법원에 제소했다고 합니다.

[앵커]

영상을 보니 전혀 다친 표정과 모습이 아니던데요. 감옥에서 마사지라니 이게 말이 되나요. 이름은 자인인데, 자기 잘못에 대해 자인하지는 않았군요.

[캐스터]

이제 또 다른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에 어린 딸을 데리고 간 장면이 지난 주말 공개됐죠.

김 위원장 자녀가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인데요.

조선중앙통신이 직접 멘트까지 하면서 공개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 (20일 보도) :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몸소 나오시어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해주시며…]

공개한 사진을 보시면요.

흰색 겨울옷을 입은 여자아이가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미사일을 지켜보는 모습이 있고요.

심지어 김 위원장이 이 여자아이를 백허그 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보이죠.

이런 가운데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G7 외무장관들은 성명을 내고, 유엔안보리의 추가 조처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과 부인 이설주를 반반 섞어놓은 것 같네요. 그동안 북한은 김 위원장 자녀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비밀에 감춰 왔잖아요. 다만 우리 정보당국이 '김 위원장 부부 사이에 3명의 자녀가 있고, 첫째는 아들, 둘째는 딸, 셋째는 성별 모름' 정도로 파악하고 있었는데, 아마 둘째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고 하네요.

[캐스터]

네, ICBM 발사 현장에 함께 선 딸의 사진을 공개한 것,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도 일제히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외신은 그 자체만으로도 여러 의미를 부여했는데요. 먼저 가디언 보도를 보시면요.

가디언은 매우 중요한 장면이라고 하면서요.

'The appearance of the leader's daughter at this event could suggest (fourth generation)' 김 위원장 딸의 등장은 4대 세습을 암시할 수 있다라고 봤고요.

다음은 AP통신입니다. 'Kim taking his family to a missile test site indicated (he was confident in the weapon's successful launch)' 미사일의 성공적인 발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기자]

그런데 저 소식도 뉴스지만 인터넷에는 가짜 김정은이 호주 빅토리아주 하원의원으로 출마한 것도 화제더라고요.

심지어 출마 선언을 하는 자리에서도 검정 인민복을 입고, 검은 뿔테를 끼고 김 위원장을 흉내냈다고 합니다.

[앵커]

이 사람 기억나는 게, 지난 2018년이죠.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에 나타났고, 또 2019년에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를 찾았다가 베트남 경찰에 추방당하기도 했잖아요.

[캐스터]

그 유명세를 활용해서 호주 빅토리아주 하원 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고 하고요.

이달 26일에 호주 총선이 치러진다고 하니, 그때 또 결과 나오면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 그야말로 천부적인 사람이죠.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얘기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얼마 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겁니다. 무슨 상황일까요?

[앵커]

묘지 아닌가요? 누구 장례식 같은데요?

[캐스터]

묘비를 보면 파랑새가 그려져 있죠.

다소 경박하게 브이 포즈를 하고 있는 사람도 머리가 파랑새입니다.

[앵커]

파랑새는 트위터 로고잖아요. 트위터가 죽었다는 건가요?

[캐스터]

네, 한 컷이지만 굉장히 그쪽으로 생각되죠? 얽힌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계속 회사 내외부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는데요.

직원들 다 내보내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도 복구시키고, 자꾸 이렇게 돌출 행동을 하니까 트위터를 떠나려는 대중들의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급기야 트위터가 망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는 와중에, 이런 사진을 떡하니 자신의 계정에 올린 건데요.

[기자]

트윗으로 답을 한 건가요?

진짜 문 닫겠다는 뜻은 아니겠죠?

[캐스터]

워낙 기행이 일상인 사람이다보니, 쉽게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61조원이나 주고 인수했는데, 망해서 문 닫고 싶진 않겠죠.

이쯤에서 제가 애정으로 일론 머스크에게 한 마디 하고 싶네요.

일론 머스크, 계속 묻지마식 기행으로 대중들의 불만을 사다가는 진짜 트위터의 끝을 보게 될지 모릅니다.

철 좀 들어야, 아니 이제 좀 신중해야 할 때 아닐까요?

이번에는 미국으로 가보시죠.

한 부부가 반려묘에게 아기를 처음 소개하는 순간입니다.

[앵커]

뭔가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림이 예상되네요.

[캐스터]

네, 아마 카메라를 준비한 이 부부도 그런 걸 기대했을 겁니다.

그런데 아기를 보던 고양이 갑자기 딴 방으로 자리를 피하는데요.

쫓아가봤더니,

[앵커]

설마 지금 토하는 건가요?

[캐스터]

네, 헛구역질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아기한테서 무슨 싫은 냄새가 났던 걸까요?

[캐스터]

그건 전혀 아니었다고 합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아예 아기의 기저귀를 고양이에게 갖다대면서 실험해봤다는데요.

[앵커]

잘 참네요?

[캐스터]

네, 아기가 눈앞에 없어서 그런지 오히려 아까보다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앵커]

왜 그랬는지 고양이 입장을 좀 들어봤으면 좋겠어요.

[캐스터]

그러게요. 말이 통하면 직접 물어볼 텐데요.

오랫동안 고양이와 함께 지내온 부부는 아마 고양이가 아기를 질투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고양이의 질투는 "독점하고 싶다"는 소유욕보다는 "마음껏 응석을 못 부린다"라는 불안감에서 비롯된다는데요.

만약 진짜 질투 때문에 열연을 펼쳤던 거라면 이래서 고양이가 영물 소리를 듣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ANI'·유튜브 'howardx-kimjongunimpersona586'·트위터 'KimJongUnDouble'·트위터 'Elon Musk'·'Luuk'·틱톡 'caydencaz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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