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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관계 최악일 때…'중국-대만 화해 상징' 판다의 죽음

입력 2022-11-20 18:51 수정 2022-11-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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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대만의 화해를 상징하던 대왕 판다, 퇀퇀이 어제(19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권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왕 판다가 몸이 늘어진 채 누워있습니다.

의료진이 다가가 상태를 살피지만 몸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대만 타이페이 동물원에 사는 '퇀퇀'이란 이름의 대왕 판다는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동안 이 판다는 중국과 대만의 화해를 상징해 왔습니다.

지난 2008년 중국이 대만에 선물했는데 당시는 양안관계가 가장 우호적이던 때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양안 관계는 계속 악화 일로를 걸었습니다.

2016년에는 차이잉원 총통이 당선되자 중국은 대만과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그럼에도 동물원에서 퇀퇀 인기는 최고였습니다.

올해 18살이 된 퇀퇀은 지난 8월부터 뇌병변 증세를 보였고 뇌종양 의심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난 1일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전문가 2명이 대만으로 와 치료를 도왔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의료진은 어제 퇀퇀의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해 고통을 덜어주는 마취제를 놨고 퇀퇀은 사망했습니다.

퇀퇀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당시 두 판다를 기증 받았던 국민당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은 "미래에 양안 간 더 많은 퇀퇀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 CCTV·Chinatimes·Next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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