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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 참석…거리로 나간 '6+1명'

입력 2022-11-20 18:52 수정 2022-11-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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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브리핑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스 스토리텔러 박진규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박 기자, 어떤 주제 갖고 오셨죠?

[기자]

네, 어제(19일) 서울 숭례문 오거리 일대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가 있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을 했습니다.

[제1야당 의원들과 한 번 두 가지만 외치겠습니다. 야당 탄압, 야당 죽이기에 골몰하는 윤석열은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앵커]

어제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이 적힌 피켓을 들었습니다. 거기에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을 했고 단상에도 올라갔던 모습이 보이는데, 그런데 6 더하기 1은 뭐죠?

[기자]

양이원영, 강민정, 안민석, 유정주, 황운하, 김용민 이렇게 민주당 의원 6명이고요. 그리고 검수완박 국면에서 위장 탈당 논란이 있었던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집회에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7명. 현역 의원들이 이렇게 촛불 집회에 대거 참석해서 단상에 올라서 발언도 하고 이런 경우가 어제가 처음인 거죠?

[기자]

네, 어제 집회가 15차 집회였는데요. 지난 달 8일 9차 집회 때 가장 먼저 김용민 의원이 참가를 했었습니다.

현역 의원이 참석을 하는 건 또 무게감이나 정치적 의미가 크게 달라지는 거니까요. 민주당 내부에서도 '부적절하다, 역풍이 불 수 있다' 이런 비판들이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김용민 의원은 "어깨 토닥여 준 의원들이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을 지지해준다는 얘기죠.

곧바로 안민석 의원이 "용기있는 정치인" "나도 촛불 집회 가겠다"면서 김용민 의원을 두둔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의원들도 조금씩 촛불 집회에 참석을 하면서 인원이 늘어났습니다.

[앵커]

그러면 반대로 국민의힘에서는 김용민 의원이 처음 촛불집회 참석했을 때부터 민주당을 향해서 대선불복이냐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거리로 나가고 있다고도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어제 이 발언을 들어서 지적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안민석/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그런데 지난주 이재명 대표께서 윤석열 정권의 부정비리 조사위원장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이 발언을 얘기하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민주당 의원들의 안타까운 스톡홀름 증후군'이란 글을 올렸습니다.

스톡홀름 증후군. 이게 실제로 1973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있었던 은행 강도 사건으로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인질로 잡힌 사람이 인질범에게 심리적으로 동조하는 증세나 현상.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자신들을 인질 삼아 사지를 탈출하려는 이재명을 구하겠다는 비이성적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대통령실에서도 반응이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집회의 자유는 존중 보장받아야 한다"면서도 "헌정질서를 흔드는 그런 주장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헌정질서를 흔드는 주장에 동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집회에 참석했던 안민석 의원과는 취재진이 오늘 다시 통화를 해봤는데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러 정치인이 나가는 것이 뭐가 그리 호떡집에 불난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을 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출구없는 대치 상황으로 계속 들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백브리핑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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