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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집사' 한동희, 변해버린 이준영 향한 가슴 저릿한 서사

입력 2022-11-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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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동희가 옛 연인의 절절한 미련을 가슴 저릿하게 그려내 눈길을 끈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극 '일당백집사'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와 일당백의 직원 김집사가 고인의 의뢰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한동희는 극 중 이준영(김태희)의 첫사랑 탁청하로 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7회에는 예고도 없이 불쑥 이준영의 앞에 나타나 그의 과거 기억을 들추어내 어지럽게 만든 한동희(탁청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년 만에 옛 연인과 마주한 한동희의 눈빛에는 옛 추억이 일렁였다. 과거 회상을 통해 등장한 응급의학과 전공의 시절 한동희와 이준영의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은 설렘과 달달함을 유발했다. 그러나 오랜만의 재회가 무색하게 자신의 마음도 모르고 안부조차 묻지 않는 이준영에, 여전히 그를 애틋하게 기다리고 있던 한동희는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그저 야속해할 뿐이었다.

그런가 하면 8회 방송에는 '일당백'을 찾아와 이준영을 흔들어 놓은 한동희의 "내가 죽일까"라는 물음이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맴돌게 했다. 한동희는 지난 2년 동안 마음 한구석에 묵혀 뒀던 감정을 터뜨렸다. "네가 왜 십자가를 지고 살아야 되는지, 우리가 왜 이렇게 됐는지 도대체 모르겠어서 그래!"라며 주체할 수 없이 울분을 토했다. 이준영의 방황의 종착점이 오직 자신뿐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변해버린 그의 모습에 울컥 눈물을 쏟아내는 한동희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감정까지 요동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언주 대학병원 앞에서 이혜리(백동주)를 우연히 마주친 한동희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딘가 어색한 기색을 내비치는 이혜리였지만, 한동희는 반가워하며 친근함을 표했다. 그러나 이내 "사실 우리가 사정이 좀 있거든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과연 한동희의 존재가 이혜리와 이준영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만든다.

한동희는 십 년간 함께했던 옛 연인 이준영과의 재회 후 마주한 공허하고 쓸쓸한 감정을 현실적으로 녹여내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시리게 했다. 탁청하의 미묘한 눈빛과 표정을 설득력 있는 연기로 묘사해내며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마음 한구석 깊숙이 자리 잡은 원망과 미련의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제대로 자아냈다.

'일당백집사'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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