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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역버스 절반 '입석 금지'…출퇴근길 불편 우려

입력 2022-11-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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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의 주요뉴스 전해드립니다. 서울과 경기를 오가는 광역버스가 절반 가까이 오늘부터 입석 승차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안전을 우려한 조치인데,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길 불편이 예상됩니다. 버스 환승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재 기자, 지금 어디 나와있는 거죠?

[기자]

저는 수원 광교중앙역 환승센터에 나와있습니다.

조금 전까지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렸는데요.

KD운송그룹 14개 업체 노선에서 입석 승차를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해당되는 광역버스는 모두 천 백여 개, 전체 경기도 광역버스의 44%인데, 기존에 버스에 입석해 타던 승객 가운데 2300여 명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민 한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권소정/수원시 이의동 :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데… 오늘 버스줄이 더 길어진 것 같다…]

경기도 내 일부 버스회사들은 지난 7월부터 광역버스 입석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거기에다 최근 이태원 참사 등으로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에 KD운송그룹까지 입석 탑승을 금지하게 된 겁니다.

이로써 사실상 대부분의 경기도 광역버스에서 입석 승차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앵커]

안전을 우려한 조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출근길에 불편하실 것 같은데, 대책은 마련이 됐나요?

[기자]

국토부는 일단 지자체와 협의해 올해 예정됐던 정규버스와 전세버스 증차 물량을 앞당겨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출퇴근 시간 좌석이 이번 달 안에 1500석으로 늘어나고, 연말까지는 2300석으로 늘어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당분간 승객들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 버스정보 앱과 정류소에는 대체 노선도 안내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인력부족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려서 당분간 출근길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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