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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소송 4년여 끝에 이혼…"13억 지급하라"|도시락 있슈

입력 2022-11-18 08:49 수정 2022-11-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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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는 꼭 딱딱해야한다는 편견을 깨는 코너입니다. 점심 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 할만한 국내 이슈를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18일)은 월드클라스 이용주 캐스터가 없는 금요일입니다. 금요일엔 그 역할을 제가 대신 하겠습니다. 도시락보이, 오늘도 얼마나 맛깔나게 준비했는지, 한 번 들어볼까요?

[기자]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는 금요일이죠.

첫 번째 도시락 열어보겠습니다.

"97% 몰표에 최초 기록 달성"입니다.

[앵커]

뭔가요 이게? 어떤 투표에서 몰표를 받았다는 거예요?

[기자]

어제 열린 KBO 시상식인데요.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로 뽑힌 선수입니다.

누구일지, 사진으로 볼까요?

[앵커]

키움 이정후 선수네요. 유니폼 입은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정장을 쫙 빼입은 걸 보니 또 달라 보이네요.

[기자]

소속팀 키움의 상징색인 버건디로 상하의에 넥타이까지 맞춰 입었네요.

아 저도 저 색깔 정장이 집에 있는데 공개는 안 하겠습니다.

[앵커]

공개하지 않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기자단 투표 107표 가운데 104표를 휩쓸어서 97% 지지를 받아 MVP로 선정됐습니다.

생애 처음인데요.

이정후는 올해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142경기에 나와서 타율과 타점, 안타, 출루율, 장타율 5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소감 먼저 들어볼까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 신인왕을 받으러 왔을 때 MVP 타신 선배님을 보고 언젠가는 한 번 저 상을 받아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런 날이 오게 돼서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버지 이종범도 MVP 받지 않았나요?

[기자]

잘 알고 계시는군요. 이종범 코치도 해태 소속이던 1994년 타격 5관왕에 오르면서 최우수선수로 뽑혔습니다.

아들 이정후와 똑같은 나이 24살에 똑같이 5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아까 최초 기록이라고 한 거예요?

[기자]

그렇죠. 한·미·일 야구 역사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MVP를 탄 건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

그동안 이종범 아들로 살던 이정후도 당당히 아버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 항상 제가 '아버지의 아들'로 살아왔는데,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 제 야구 인생은 제 이름으로 잘 살아갈 것이어서. 아버지도 아버지 인생 어머니랑 잘 사셨으면 좋겠고. 항상 저희 어머니가 고생이 많으신데, 제가 MVP 타서 어머니에게 자그마한 효도해드린 것 같아서 기쁩니다.]

[기자]

또 아버지가 해내지 못했던 2년 연속 타격왕도 달성했는데요.

이정후는 내년까지 키움에서 뛴 뒤 해외 진출에도 도전할 전망입니다.

[앵커]

이 자리에 MVP가 한 명 더 있잖아요? 한국기자협회 야구대회, 이번 시즌 MVP 차지한 이도성 선수입니다. 박수 한 번 주시죠. JTBC의 4번 타자, JTBC의 주전 포수 이도성. 사진으로 볼까요?

[기자]

저희 팀 이름이 JTBC 워치독스인데, 이번 시즌 열린 두 대회 모두 우승도 차지하고, 최우수선수상도 탔습니다.

이 영광 JTBC에 돌리겠습니다.

[앵커]

부끄럽다고 했지만, 도성 기자 스스로 사진을 준비해주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많이 힘들었는지 좀 부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얼른 다음으로 넘어가시죠. 다음 도시락 준비해주세요.

[기자]

다음 도시락도 이렇게 열어보겠습니다. "4년 7개월, 13억 원"입니다.

[앵커]

이렇게 보니 또 무슨 내용인지 추측이 어려운데 키워드 좀 쉽게 내주세요.

[기자]

이 소식은 즐거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많이 알려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4년 7개월 소송 끝에 남편 박모 씨와 갈라서게 됐는데요.

법원은 주 전 부사장이 박 씨에게 재산 분할로 13억 3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앵커]

두 사람 사이에 아이들이 있는데,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두 사람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지난 2010년 결혼했는데요.

현재 초등학생인 쌍둥이 자녀를 둔 걸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이 자녀 친권자와 양육자로 조 전 부사장을 지정했는데요.

박씨는 매달 자녀 1명당 120만 원을 양육비로 지급해야 한다고 합니다.

[앵커]

소송은 박씨가 먼저 제기했었죠?

[기자]

2018년 4월이죠. 조 전 부사장의 잦은 폭언과 폭행으로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도 박 씨의 알코올 중독 때문에 파탄에 이르렀다며 맞소송을 냈습니다.

[앵커]

조 전 부사장은 이혼 소송 진행 중에 다른 건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잖아요?

[기자]

박씨가 특수 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냈습니다.

자신을 다치게 하고 자녀들을 학대했다는 건데요.

상해 혐의는 벌금 300만 원에 약식 기소됐습니다.

아동학대 혐의는 무혐의 처분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음 도시락으로 가볼까요?

[기자]

또 하나 꺼내 볼까요? "막장 드라마 아니다" 입니다.

[앵커]

말 따옴표가 있는데, 어디서 나온 말이에요?

[기자]

제가 어제 다녀온 곳인데요. 사진 먼저 보여드릴게요.

[앵커]

멋지네요. 배우 송중기 씨예요? 실제로 보고 온 거예요. 그럼?

[기자]

오늘 첫 방송하는 JTBC 드라마 '재벌집막내아들' 제작발표회 현장이었습니다.

꽤 멀리 있었는데도 막 번쩍번쩍하더라고요.

저보다 형님인데, 부럽기도 하고.

'재벌집막내아들' 딱 제목만 들으면 어떤 내용일 것 같나요?

[앵커]

저희는 근데 스토리를 들었잖아요.

[기자]

그렇죠, 아직 내용을 모르는 분들은 제목만 보면 재벌가를 소재로 한 로맨스물이나 아니면 아침에 주로 볼 수 있는 막장드라마를 떠올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번 드라마를 연출한 정대윤 감독 이야기 잠깐 들어볼까요?

[정대윤/드라마 '재벌집막내아들' 감독 : 억울한 죽임을 당한 한 남자가 타인의 과거로 회귀해서 자신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혀나가는 내용의 드라마입니다. 제목 때문에 혹시라도 오해하지 마시고 온 가족 모두 즐겁게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복수극이라니, 기대되네요. 송중기 씨는 이번에 서로 다른 인물을 연기한 건가요?

[기자]

주인공 윤현우 역을 맡았는데요.

재벌인 순양그룹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입니다.

충성을 바쳤지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는데요.

이대로 끝나는가 했더니, 1987년으로 돌아가 다시 인생을 시작합니다.

그것도 순양그룹 막내아들 진도준으로요. 송중기 씨 인터뷰 한 번 들어보시죠.

[송중기/배우 : 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습니다. 1인 2역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두 가지 캐릭터를 표현해야 되는 점은 부담으로 다가왔던 건 사실이었던 거 같아요. 촬영하다가 뭔가 어려운 부분이 있고 막힐 때마다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계속 떠올리면서 영감을 얻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앵커]

회귀물이라고 하나요? 서로 다른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요즘 대세잖아요?

[기자]

과거로 돌아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1980년대부터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극에 녹여낸다는 것도 볼거리입니다.

역사적인 사건을 유기적으로 볼 수 있는데요. 저도 기대됩니다.

[앵커]

저는 믿고 보는 배우, 이성민 씨가 나오는 것도 참 기대돼요.

[기자]

특히 최근에 시대극을 많이 하면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죠.

송중기 씨도 이성민 씨 때문에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을 정도로 큰 애정을 보여줬는데요.

순양그룹을 재계 1위 그룹으로 일궈낸 진양철 회장 역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배우 신현빈 씨는 재벌을 겨냥하는 서울지검 반부패수사부 검사로 변신해서 긴장감 높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금·토·일 주 3회 드라마는 새롭네요?

[기자]

보통 일일드라마라고 해서 평일에 하거나 아니면 주말드라마, 최근에는 금토 드라마도 좀 있었는데, 금·토·일 주 3회 방영합니다.

조금 파격적이긴 한데, 최근 OTT 드라마들은 한 번에 모든 회차를 공개하기도 하잖아요?

많은 이야기를 한 번에 보고 싶은 최근 트렌드에 맞췄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앵커]

오늘 첫 방송이라고 하니 기대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드라마가 잘 돼야 저희도 잘되는 거니까요.

[기자]

다음 주에도 꽉꽉 채운 도시락으로 준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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