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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화가 왜 신문에?" 트뤼도 면전서 따진 시진핑

입력 2022-11-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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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개적으로 말싸움이 벌어진 곳은 또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G20 정상회담장에서 캐나다 트뤼도 총리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비공개 대화를 왜 공개했냐고 따진 건데, 트뤼도 총리도 말을 끊어가며 맞받아쳤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불만을 토로합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통역) : 우리가 나눈 대화 내용이 모두 신문에 실렸는데, 부적절합니다.]

통역이 끝나지않았는데 말을 잇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대화는 그런 식으로 나누는게 아닙니다. 논의를 위해서는 진정성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다면 결과는 기대하기 힘들죠.]

전날 양 정상은 10분간 만났는데, 트뤼도 총리가 비공개 대화를 공개했다며 불만을 표시한 겁니다.

실제 트뤼도 총리가 시주석에게, 2019년 캐나다 선거에 중국이 개입한 의혹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캐나다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갑자기 항의를 받은 트뤼도 총리도 시 주석의 말을 끊고 맞받아칩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캐나다에서는 자유롭고 공개적이고 솔직하게 대화합니다.]

"중국과 건설적으로 논의하길 기대하겠지만, 양국이 동의하지 않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혔습니다.

결국 시 주석이 얼굴을 굳히며 자리를 뜹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그런 조건을 먼저 만듭시다.]

트뤼도 총리도 불쾌한듯 회담장을 빠져나갔습니다.

BBC는 평소 "국영 언론을 통해 정제된 모습만 보여주던 시 주석의 솔직한 순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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