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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들의 잇따른 자충수… 결국엔 제 살 깎아먹기

입력 2022-11-1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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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비·스윙스·양홍원(왼쪽부터 시계방향)수퍼비·스윙스·양홍원(왼쪽부터 시계방향)
제 살 깎아먹기를 자초하는 행위가 여전하다.

수퍼비는 최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내년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데뷔 이후 공개 열애를 하지 않았던 터라 그의 깜짝 결혼 소식은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대중들 역시 '품절남' 대열에 합류하게 된 수퍼비를 향한 축하 댓글을 잇따라 남겼다.

하지만 결혼 소식은 사실이 아니었다. 수퍼비는 주목도가 높아지자 돌연 '장난으로 올렸는데 기사가 뜨고 지인들에게 연락이 왔다. 나는 이미 돈(Money)과 결혼한 유부남이다. 결혼을 취소한다'며 황당한 변명을 남겼다. 25만 팔로워를 보유할 정도로 대중적 영향력이 큰 래퍼인 만큼, SNS를 신중하게 운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래퍼들의 안일한 SNS 활동은 한두 번이 아니다. 스윙스는 올 9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침수·강풍·정전이 일어나 실종자 및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예상보다 약한 피해를 줬다는 뉘앙스의 글을 적어 뭇매를 맞았다.

오왼은 수해 이웃에 1억 원을 기부한 쌈디에게 '힙합 신에 있는 동생들이나 도와라. 세금 덜 내려고 기부하는 거 아니냐. 연예인 이미지만 가져가는지 모르겠다'고 저격해 도마에 올랐다. 이와 더불어 양홍원·디아크·창모도 기행이 담긴 사진과 막말 게시글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힙합신에 속한 래퍼들은 SNS 활동 외에도 숱한 논란으로 매스컴에 오르내렸다. 귀금속 대금 미납한 도끼·불법 촬영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뱃사공·데이트 폭력 사실을 인정한 자메즈·부모 빚투로 물의를 빚은 마이크로닷 등 셀 수 없이 많다.

또한 대다수의 래퍼는 마약으로 명성에 오점을 남겼다. 씨잼·나플라·윤병호·이센스·루피·빌 스택스·킬라그램 등 네임드 래퍼들은 대마초·필로폰·LSD 투약 혐의를 받아 기소유예 및 구속기소 돼 범죄자로 낙인찍혔다.

래퍼들만 사고친다는 소리는 아니다. 분명 '선한' 래퍼들도 많다.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담아내는 래퍼들의 노랫말과 정반대로 행동하니 대중의 비난 목소리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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