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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왜 이러세요?…술 취한 여성, 난동 부리고 폭행|도시락 있슈

입력 2022-11-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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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점심 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 할만한 국내 이슈를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 벌어진 나라 밖 소식들 재미있게 전해드리는 월드 클라스 이용주 캐스터 나왔습니다. 먼저 도시락보이, 오늘(16일)도 얼마나 맛깔나게 준비했는지 한 번 들어볼까요?

[기자]

날마다 찾아오는 색다른 도시락, 오늘은 뭐가 나올까요?

< '독자 행보'에 진흙탕 공방 > 입니다.

[앵커]

해외 순방 중인 김건희 여사 이야기인가 보군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동남아 순방길에 올랐죠.

그런데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행보를 한 걸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을 찾았을 때 정상 배우자 공식 프로그램 대신 의료 지원 활동을 했는데요.

심장질환이 있는 소년을 만났습니다. 사진으로 한 번 볼까요?

[앵커]

이 사진을 두고 유명 배우를 따라 했다, 이런 얘기도 나왔잖아요?

[기자]

네, 오드리 헵번입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과 '티파니에서 아침을'로 유명한 1950년대와 60년대를 풍미했던 배우죠.

오드리 헵번이 1992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 찍힌 사진이 있는데요.

이렇게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찍었습니다.

유니세프 친선 대사였던 헵번은 기아와 영양실조, 식량 위기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소말리아인들을 위해 봉사 차원으로 방문했는데요.

복장과 시선, 분위기에서 두 사진이 비슷하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보기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네요.

[기자]

그래서 야당은 김 여사가 본인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방문한 연출용 일정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빈곤 포르노'라는 표현을 쓴 게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영상이나 사진이라고 시사상식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영어로는 뭐라고 하죠?

[캐스터]

아니 뭘 이런 걸 시켜요. Poverty Pornography죠.

[기자]

본토 발음으로 한 번 들어봤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여당이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김 여사에 대한 인격 모독이자 반여성적 표현이라며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정치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네요. 다음 도시락도 공개해주시죠.

[기자]

두 번째로 꺼내 볼 도시락은 < 초면에 왜 이러세요? > 입니다.

[앵커]

아니 초면에 무슨 일을 저질렀길래 그러죠?

[기자]

처음 보는 사람의 머리채를 잡았습니다.

[앵커]

머리채요? 싸운 건가요?

[기자]

자세한 건 영상을 보면서 설명해 드릴게요. 최근 대구 한 편의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한 여성이 들어오더니 매장 안에 있던 다른 여성을 밀어버립니다.

머리채도 잡아서 흔들고 손으로 발로 피해자를 마구 때렸습니다.

밖으로 나와서도 주먹질이 멈추지 않았는데요.

보다 못해 옆에서 말리던 피해자 아들까지 때렸습니다.

[캐스터]

아니 대체 왜 저러는 거예요?

[기자]

그러게나 말입니다. 소란스러운 소리를 듣고 찾아온 옆집 식당 주인에게 저렇게 했다는 건데요.

큰 소리가 나길래 뭔 일인가 싶어서 왔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앵커]

경찰 불러야 하는 거 아녜요?

[기자]

불렀습니다. 그런데, 경찰관에게도 손찌검을 했습니다.

몸을 밀고 얼굴도 때렸는데요.

이거, 폭행에 공무집행방해죠.

결국 경찰에 제압돼 체포됐습니다.

[앵커]

맨정신으로 저럴 수가 있나요?

[기자]

아니나 다를까, 술에 취한 상태였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지만 금방 풀려났다고 하는데요.

가족들이 찾아와서 신원 보증을 했고 주거지가 분명해서 가둬둘 이유가 없었다고 합니다.

[캐스터]

풀어줬으면 또 찾아와서 저러는 거 아녜요?

[기자]

집으로 돌려보냈더니 또 찾아왔다고 합니다.

며칠 뒤에는 주변 식당에서 무전취식도 시도하고 소란까지 피웠다고 하는데요. 보통 사람이 아니네요.

[앵커]

피해자가 또 봉변당하면 어떡해요?

[기자]

피해자 신변을 보호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일단 피해자가 먼저 요청을 해야 하거든요.

요청이 있으면 그 뒤에 심의 등을 거쳐서 보호 조치를 하는데 따로 요청이 없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먼저 했고요.

조만간 이 여성을 피의자로 불러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말 별의 별일이 다 있네요. 오늘도 도시락 하나 더 있죠?

[기자]

어찌 아시고 딱 물어보시네요. 세 번째 도시락도 준비했죠. < 같은 한 마리, 다른 무게감 > 입니다.

[앵커]

한 마리라는 건 같은데 무게가 다르다는 거예요? 뭐길래 그래요?

[기자]

나도 사랑하고 너도 사랑하는 온 국민의 사랑, 치킨 이야기입니다. 세 분은 어떤 치킨 좋아하세요?

저는 치킨 하면 짭조름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간장치킨파인데요.

이번에 한국소비자원이 프랜차이즈 치킨 비교정보를 공개했거든요.

10개 프랜차이즈의 24종의 치킨 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을 대상으로 중량과 영양성분을 비교했습니다.

근데 저 이거 보고 너무 슬펐어요.

[앵커]

아니 치킨을 앞에 두고 슬퍼하면 어떡해요.

[기자]

간장파인 제가 좋아하는 교촌 오리지날이 가장 양이 적었대요.

한 마리가 625g인데, 전체 치킨 평균이 879g이었습니다.

어쩐지 늘 부족한 감이 있었거든요.

뼈를 제거하고 실제 먹을 수 있는 양으로 비교해도 495g으로 가장 적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두 마리를 시켰나봅니다.

[캐스터]

그러면 반대로 가성비 최고, 양이 제일 많은 치킨은 뭐였나요?

[기자]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인데요. 한 마리가 무려 1234g이었습니다.

아니 거의 두 배 차이네요. 양만 보면 또 슬프네요.

[앵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거예요?

[기자]

일단 가격도 좀 차이가 납니다.

교촌오지지날이 양이 적은 만큼 가격도 1만 6천 원으로 가장 쌌는데요.

비비큐의 소이갈릭스와 처갓집양념치킨의 슈프림골드양념치킨 등은 2만 원이 넘습니다.

또 브랜드마다 사용하는 닭의 크기가 다른 것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호식이두마리치킨은 900g 정도 되는 9호 닭을, 노랑통닭은 1200g 정도 되는 12호 닭을 씁니다.

그리고 양념이나 튀김옷 두께, 조리 시간에 따라 중량이 달라진다고 해요.

[앵커]

아침부터 치킨 당기네요.

[기자]

그런데 이렇게 사랑스러운 치킨, 자주 먹으면 몸에 안 좋을 수 있다고 합니다. 슬픈 소식이죠?

치킨 한 마리 열량이 평균 2121kcal입니다.

20대 여성 기준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보다 많아요.

그래도 나트륨과 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도 1일 기준치를 크게 넘어선다고 합니다.

내 사랑 치킨 그래도 이제 좀 줄여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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