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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추억의 바다'…결국 파산한 1세대 음원 플랫폼|도시락 있슈

입력 2022-11-15 08:29 수정 2022-11-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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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점심시간 동료들과 토크토크할 만한 국내 이슈들을 소개합니다. 도시락 있슈 이도성 나왔고요. 그리고 당신이 잠든 사이 벌어진 나라 밖 소식들 재미있게 전해 드리는 월드 클라스 이용주 캐스터도 나왔습니다. 먼저 도시락 보이, 오늘은 또 얼마나 맛깔나게 준비했는지 들어볼까요?

[기자]

어제 이어서 제가 오늘은 바구니를 들고 나왔습니다.

도시락을 보는 재미도 사실 있거든요.

도시락을 제가 여러 개 사왔습니다.

첫 번째 도시락 이렇게 귀여운 블록 도시락인데 어떤 게 담겨 있는지 보시죠.

쭉 들어오시면 최전방 떴어요.

[앵커]

최전방 하면 당연히 군대 얘기겠네요.

[기자]

그렇죠. 아무래도 군대 얘기일 수밖에 없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제가 사진으로 준비했습니다.

사진으로 한번 보시죠. 보이시죠?

오빠 다음 달 생일인데 신나요라고 물어봤는데 누군가 대답을 했습니다.

아니요 점점 최전방 떴어요.

그런데 이게 진이라고 딱 써 있죠. BTS의 진.

옆에 있는 파란색 저 표시가 본인임을 인증하는 그런 표시인데 그룹 방탄소년단 BTS 진이 팬 커뮤니티에 쓴 글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저희가 이 시간에 정국 씨의 월드컵 개막전 콘서트, 개막식 공연을 하게 됐다 이 소식을 전해 드렸고 오늘은 또 진 님의 이 소식을 전해 주게 됐는데. 이거 아미 팬들을, BTS 팬들을 끌어들이려는 거 아닌가요?

[기자]

저도 팬입니다. DNA 하고 봉춤도 추고 해서 기왕이면 BTS 소식 많이 전해 드리면 좋으니까.

[앵커]

하지만 너무 좋은 작전입니다. 잘하고 있습니다.

[기자]

일단 BTS 같은 경우는 멤버들이 차례대로 입대하겠다고 이미 소속사들이 밝혔습니다.

최연장자인 진이 가장 먼저 입대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요.

본인이 저렇게 딱 팬 커뮤니티에 썼습니다.

[캐스터]

최전방이라고 하는 거 보니까 육군 가나 봐요.

[기자]

육군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저도 이번에 공부를 해 보니까 만 28세라면 육군과 공군, 해군 그리고 해병대까지 다 갈 수 있는데 진이 1992년생 12월에 태어났습니다.

다음 달이면 만 30살이기 때문에 현재 만 29세죠.

그렇기 때문에 연령 제한 규정상 육군밖에 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육군을 지원하게 된 거죠.

[앵커]

그런데 이게 아까 공식 계정으로 썼던 거잖아요. 그러니까 진짜로 군대에 입대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팬들 사이에서는 진이 추위를 많이 탄다고 걱정을 또 많이 하더라고요.

[기자]

그런 얘기들이 많았는데 일단 구체적인 입영 날짜나 어떻게 진행되는지 공개되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한 매체가 다음 달 중순 입대하는 게 유력하다, 이런 내용으로 보도를 했거든요.

이게 사실 입영 취소원을 냈기 때문에 언제 갈지 모르는 상황인데 입영통지서를 받은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훈련소 인원 배정이 되는데 특성상 일단 논산훈련소는 배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산훈련소에 간다면 우리 또 조교 출신인 이가혁 앵커가 알려드릴 게 참 많았을 텐데.

조교 출신. 그래서 왼발, 왼발 이거를 알려드리면. 제가 직접 개인적으로 알려드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앵커]

혹시 진 님께서 이 영상을 접하신다면. 아미 님들께서 열심히 해 주시고요. 그런데 이게 사실 BTS 입대 관련해서는 문화, K-POP, K-문화를 이렇게 세계적으로 알렸는데 공이 큰데 꼭 입대해야 되냐, 이런 논란도 계속 있었잖아요.

[기자]

이제 다 병역의 의무를 마친 남성들이라면 아시겠지만 BTS 정도면 조금 특례를 해 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는데 국방부와 병무청을 향해서도 병역 특례를 줘야 한다, 이런 압박들이 사실 있었습니다.

논란도 있었고요.

하지만 원칙을 깰 수 없다, 이런 게 국방부와 병무청의 입장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다가 소속사가 나서서 우리가 입대를 하겠다라고 먼저 입장을 밝힌 거잖아요. 사나이답고 멋있었어요.

[기자]

저도 솔직히 멋있었습니다.

사실 병무청과 국방부 입장에서 좀 난감하잖아요.

이거를 원칙상 해 줄 수는 없는데 해달라는 요구는 많으니 고민이 들었을 텐데 소속사에서 먼저 밝혔습니다.

멤버들이 차례대로 입대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맏형 진이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가 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취소해 달라는 취소원을 제출을 했습니다.

이걸 하면 한 두 달에서 세 달 사이에 입영통지서가 날아온다고 하는데 이번에 입영통지서를 받고 최전방 간다, 이런 이야기를 남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나중에 더 멋진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출연해 주십시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볼까요?

[기자]

두 번째 도시락도 열어볼까요.

귀여운 만화 캐릭터가 있는 이 도시락을 제가 준비했습니다.

어떤 것들이 담겨 있는지, 영화 촬영장인가.

[앵커]

영화 촬영장이 아닌데 뭔가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이런 건가요?

[기자]

그렇죠. 보통 보기 힘든 그런 장면이 연출됐는데 제가 영상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어떤 영상이 있는지 한번 보시죠.

영상이 건장한 남성들이 밀고 덮치면서 이제 난투극을 벌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난 1월에 광주 시내에서 저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서로 다른 조직의 조직원들끼리 맞붙은 겁니다.

폭행을 당한 조직이 보복에도 나섰고 그래서 서로 맞붙게 됐습니다.

한 20여 명을 소집해서 상대 조직원 1명을 집단 폭행하고 걔 어디 있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던 건데 여기에 지지 않고 상대 조직도 흉기와 둔기를 들고 다시 보복에 나서겠다며 쫓아다녔다고 합니다.

[앵커]

너무 무서운데. 지금 저 장면을 실제로 직관을 했으면 어쩔 줄을 몰라 할 것 같아요, 진짜.

[기자]

그러니까요. 이용주 캐스터는 잘 아실 것 같은데 예전에 드라마 모래시계 보셨죠?

[캐스터]

나 지금 떨고 있냐?

[기자]

맞습니다. 그 대사가 나온 유명한 드라마인데 그 드라마의 모티브가 된 폭력조직이 바로 저 조직이에요.

광주에 있는 국제PJ파라는 조직이 모티브가 됐는데 라이벌 조직이 또 있습니다.

충장OB파라고 하는데 이 두 조직이 제대로 붙어보자 해서 한 유원지에 모여서 패싸움까지 준비를 했던 상황입니다.

그런데 다행히 경찰이 출동을 해서 모두 달아났다고 합니다.

다른 장면도 준비돼 있는데 한번 보시죠.

손을 가지런히 모은 남성들이 일렬로 쫙 서 있고 보시면 한 번에 인사를 하려고 저렇게… 인사를 했죠. 90도 인사.

출소한 조직원들에게 저렇게 인사를 했어요.

[앵커]

지금 저게 영화가 아닌 거죠?

[기자]

영화가 아닙니다.

저게 다 실제 상황입니다.

이른바 깍두기 인사라고 하죠.

각진 머리를 한 사람들이 저렇게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을 나타내는데 저걸 한밤중에 길거리에서 얼마나 분위기가 험악했겠어요.

그런데 저 중에는 놀랍게도 미성년자가 섞여 있었다고 합니다.

[앵커]

아니, 폭력조직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것처럼 미성년자들을 포섭해서 데리고 간 건가요?

[기자]

비슷한데요. 이번에 붙잡힌 조직원이 모두 30명이 넘습니다.

30여 명인데 그중에 6명이 미성년자였습니다.

조직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 불법 업소를 운영하면서 돈을 벌었고 이걸로 신규 조직원을 뽑았던 건데요.

주로 고가의 신발이나 옷 그러니까 명품 이런 거를 선물한 거죠.

그러면서 환심을 사서 조직으로 끌어들였다고 합니다.

[앵커]

경찰의 입장에서도 약간 인원수도 많고 하니까 잡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기자]

보통 이제 덩치도 크고 어떻게 보면 싸움을 잘할 것 같은 그런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 사실 조직 검거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검거 과정에서 검찰 수사관 차량이 부서지는 일까지 벌어졌고 몸싸움도 조금 있었나 봐요.

그리고 문신을 과시하면서 위협하는 일도 있었다고 하는데 일단 검찰은 현재 광주와 전남지역에 조직폭력배가 한 20개 정도 있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경찰과 공조해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성년자까지 조직으로 끌어들이는 건 진짜 심각한데 빨리 잘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고요. 바로 다음 걸로 넘어가죠. 도시락 더 있슈?

[기자]

오늘은 더 있슈. 하나 더 준비해 봤습니다.

제가 추억의 도시락 이런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

이런 추억의 도시락.

세 번째 도시락 어떤 건지 준비해 보겠습니다. 보이시나요?

사라지는 추억의 바다입니다.

[앵커]

이거 혹시 환경문제 아닐까요? 요즘 환경이 변하면서 바닷가가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도 많더라고요. 바다까지 사라진다는 그런 얘기인가요?

[기자]

바다는 바다인데 사실 그 바다는 아니고 이제 80년대생, 90년대생이 공감할 만한 많은 바다, 소리바다 이야기입니다.

[앵커]

지금은 스트리밍으로 스마트폰으로 듣지만.

[기자]

스밍한다고 하죠.

[앵커]

옛날에는 MP3 파일을 다운받았어요.

[캐스터]

그래서 제가 128메가바이트짜리 MP3를 들고 다니면서 들었던 기억이 나요.

[기자]

세대가 좀 다르네요. 저는 1기가짜리 세대인데.

1기가 새로 나와서 어머니께서 사주셨는데 이게 벌써 22년 전입니다.

이게 소리바다가 2000년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MP3 파일공유 서비스를 시작해서 제1세대 음원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무료 음원 공유 서비스로 업계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작권 침해 논란도 있었지 않아요?

[기자]

한동안 불법 서비스라고 소상을 당하기도 했는데 이후에 상장 폐지도 당하고 이제 법원에서 회생절차가 끝나면서 파산까지 이르게 됐다라는 소식 마지막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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