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사진-연합뉴스〉 재판을 앞두고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이른바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명수배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오늘(11일) 오후 1시 30분쯤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김 전 회장의 전자발찌가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오늘 오후 3시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재판 직전 도주한 김 전 회장에 대해 검찰은 전국 경찰에 수배 협조 요청을 했습니다.
법원은 김 전 회장이 도주한 후에야 검찰의 보석 취소 청구를 뒤늦게 인용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밀항을 계획하는 등 도망 우려가 크다며 법원에 보석 취소를 신청한 바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스타모빌리티 회삿돈을 비롯해 수원여객 등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도 있습니다.
2020년 5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가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7월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