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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 지났는데 개나리·철쭉 활짝…강릉에 핀 '철없는' 봄꽃

입력 2022-11-09 20:40 수정 2022-11-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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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동'이 그제(7일)였습니다. 그런데 강원도 강릉에는 개나리며 철쭉 같은 봄꽃이 피었습니다. 때아닌 꽃이 피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이번 주 낮 기온이 높지만, 미세먼지는 조심해야겠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호숫가 산책길에 노란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어떻게 11월에 개나리가 피었냐? {그러니까.}]

겨울나기를 하러 온 철새와 봄꽃이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이런 낯선 풍경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강금주/강원 강릉시 노암동 : 환경오염 때문인지 아니면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자꾸 이런 것들이 생겨서 걱정되긴 해요. 보기에는 좋은데…]

계절을 착각한 봄꽃은 개나리뿐만이 아닙니다.

도심에서는 연분홍 철쭉꽃이 피었습니다.

바로 옆 은행나무는 이파리를 모두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도로 옆 울타리에는 장미도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때아닌 봄꽃이 핀 이유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난 주말 떨어졌다가 갑자기 오른 기온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오늘 강릉의 최고기온은 22.4도를 기록했습니다.

평년기온을 7도 가까이 웃돌았습니다.

이번 주 강릉뿐 아니라 전국이 포근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 전국에 비가 온 뒤 기온이 떨어지겠습니다.

비가 오기 전까지는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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