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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도 하루 13만명 넘어"…몰매 맞은 국무조정실장 답변

입력 2022-11-08 15:09 수정 2022-11-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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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핼로윈 당시 이태원을 서울 강남역 인파와 비교했다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방 실장은 오늘(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사 당시 현장에 혼잡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배치가 부족했다는 질문에 "이태원이 아닌 일상에서도, 강남역에 하루 통행하는 인원이 13만명이 넘는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그만큼 그거(인파)에 둔감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출퇴근 인파와 이것(이태원)을 어떻게 비교하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백혜련 민주당 정무위원장도 "제가 봐도 적절한 비유가 전혀 아니다"라며 "이태원은 핼러윈이라는 특정한 날에 더욱 많은 사람이 몰리는 특수성이 있는 것 아닌가. 국가와 경찰이 나서서 대비하고 안전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방 실장은 "우리 일상의 위험이 너무 많이 있는데 거기에 무감각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며 "일상의 위험에도 그런 관리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서 일상 곳곳의 위험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참사 당일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내부 보고가 늦어졌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방 실장은 "총리 보고는 담당 실장이 하는 체계"라며 "사회조정실장이 소방 대응에 맞는 국무총리 지시사항을 작성해 같이 보고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됐다"고 말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보고서가 아닌 전화로 신속하게 대처가 이뤄졌어야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전면적으로 시스템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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