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뮤지컬 '베토벤' 2023년 1월 개막…불멸의 대작 온다

입력 2022-11-08 08: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뮤지컬 '베토벤' 2023년 1월 개막…불멸의 대작 온다
뮤지컬 '베토벤'이 신비의 베일을 벗는다.

뮤지컬 '베토벤'의 월드 프리미어 공연이 오는 2023년 1월 12일부터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작품으로 상연 될 예정이라 의미를 더한다.

'베토벤' 측은 공연을 공식화 하면서 '악성(樂聖)'이라 불렸던 세기의 작곡가 베토벤의 영혼을 담아낸 30초 티저 영상도 공개했다. 30초 길이의 영상은 도입부의 메트로놈(Metronome) 소리부터 시청각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천둥소리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나타로 일컬어지는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의 1악장이 흐르는 가운데, 악보로 뒤덮인 책상에서 편지를 보내는 모습이 속도감 있게 비친다. 이는 베토벤이 그의 불멸의 연인에게 보냈던 세 장의 자필 편지 즉 '불멸의 편지' 일부다.

어느덧 다시 고요해진 방 가운데 정갈하게 놓인 피아노를 비추며 종료되는 이번 영상은 베토벤의 사랑, 절망과 환희로 점철됐던 삶을 상징적으로 담아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 한다.

'베토벤'은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프리다' 등을 선보인 EMK의 다섯 번째 오리지널 작품이다.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는 그간의 노하우를 모두 집대성해 뮤지컬 '베토벤'을 전 세계를 전율하게 할 명작으로 탄생시킨다는 각오다.

또한 '엘리자벳' '모차르트!' '레베카' 등 세계적 스테디셀러 작품을 빚어낸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가 각각 극작과 작곡,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참여해 명작 탄생을 예고했다. 이들은 11년 전부터 '베토벤'을 구상해 왔다는 후문이다.

독일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킬앤하이드' 등을 성공시킨데 이어 올 여름 오스트리아 빈의 쇤부른 궁전에서 열렸던 '엘리자벳' 30주년 기념 콘서트 연출을 성공적으로 이끈 연출가 길 메머트도 참여한다.

여기에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드라마틱하면서도 견고한 연출력으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연출가 왕용범이 협력 연출로 함께 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세계적인 작품을 탄생 시킬 계획이다.

음악 감독은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김문정, 안무 감독은 '몬테크리스토' '엑스칼리버' '벤허' 등에서 활약한 문성우다. 디렉터로는 '웃는 남자' '데스노트' 등에서 탁월한 무대 디자인을 선보인 오필영 디자이너가 무대와 영상 디자인을 맡아 emotional theatre(이모셔널 시어터)와 극치의 무대 예술을 선보인다.

'베토벤'의 해외 배급을 책임지고 있는 EMK 부대표 김지원은 작품의 일본 라이선스 계약 협의를 완료했을 뿐 아니라 "다수의 해외 프로덕션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또 하나의 한국을 대표할 대작 탄생을 주목 시킨다.

'베토벤'은 지난 2019년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의 공동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들은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 시대에서도 서울과 빈을 넘나들며 '베토벤'을 향한 창작 열정을 이어갔다. 지난 5월 25일부터 오디션을 진행해 신중한 선발도 마무리 지었다.

베토벤의 열정과 절망, 고독과 환희를 무대 위로 펼쳐낼 '베토벤'은 오는 2023년 1월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