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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올여름 폭염으로 유럽서 최소 1만5000명 숨져"

입력 2022-11-0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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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올해 여름, 유럽을 달군 기록적인 폭염으로 최소 1만50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스클루게 WHO 유럽 지역 국장은 현지시간 7일 '기후변화는 이미 우리를 죽이고 있지만, 강력한 조치는 더 많은 죽음을 막을 수 있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금까지 제출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특히 더위로 인해 최소 1만50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럽 나라별 구체적인 사망자 수도 공개했습니다. 독일 4500여 명, 스페인 4000명, 영국 3200명, 포르투갈 1000여 명 등입니다.

클루게 국장은 "이번 주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은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극단적인 고온은 심장병과 호흡 장애, 당뇨병 등을 앓는 사람들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극단적 기후 현상으로 향후 수십 년 간 더 많은 질병이 생기고 사망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영국은 지난 7월 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40도를 넘어서고 스페인과 포르투갈, 프랑스 일부 지역도 폭염으로 인한 가뭄, 산불과 싸우는 등 유럽 약 3분의 2에 달하는 지역이 폭염에 시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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