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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서 또 '벌레 추정' 이물질 나와|오늘 아침&

입력 2022-11-08 07:49 수정 2022-11-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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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년 전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선물 받은 풍산개가 정치 싸움에 휘말렸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도 맡아 키우고 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오늘(8일) 아침& 이도성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죠. 문 전 대통령이 다시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했다고요?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이 두 마리에 곰이가 낳은 새끼 '다운이'까지 경남 양산 사저에서 키웠습니다.

국가 원수 자격으로 선물 받았기 때문에 대통령기록물에 속하거든요.

그래서 퇴임할 때 대통령기록관으로 넘겨야 했습니다.

하지만 키울 시설이 마땅치 않은 데다 동물복지를 고려해서 문 전 대통령이 위탁,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지난 3월 : 정을 자기한테 많이 쏟은 주인이 계속 기르게 하는 것이 그게 오히려 선물의 취지에 맞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키우던 동식물에 한해 전직 대통령에게 관리 비용을 지원하고 맡길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시행령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시행령엔 풍산개의 양육 예산으로 월 242만 원이 책정됐고, 대통령실이 비용 지급에 부정적이란 일부 언론 보도도 있었는데요.

그러자 문 전 대통령 측은 어제 "대통령실 반대가 원인인 듯 하다"며 풍산개들을 돌려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며 해당 시행령에 대해 관련 부처가 협의 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여야 설전으로도 번지는 모양새죠?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퇴임 후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육비까지 혈세로 충당해야겠나"라며 "반려동물 사진을 올려 관심을 끌더니 사료값이 아까웠나"이라고 적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윤 대통령이 '키우던 분이 데려가는 게 좋겠다'해서 데려간 건데, "키우는 행위를 합법화하는 일에 태클을 거는 것은 대통령실"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앵커]

다음은 맥도날드 이물질 소식인데 최근 한 번 논란이 있었는데, 또 비슷한 일이 있었군요?

[기자]

이틀 전 인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고객 민원이 접수됐다고 하는데요.

"햄버거를 먹던 중 벌레가 나왔다"는 내용입니다. 사진으로 볼까요.

뿌옇게 처리된 저 부분에 검은색 벌레 형태의 이물질이 있었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어두고 항의했더니 해당 매장에서 사과를 하고 환불을 해줬다고 합니다.

맥도날드 측은 이 햄버거를 회수해 외부 전문 방역업체에 분석을 맡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저희가 보도해드린 적도 있고, 처음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기자]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다른 매장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햄버거 안에서 벌레가 나온 건데요.

맥도날드에서 회수해 확인했더니 양상추 농장에서 혼입된 나방류 애벌레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2일에서는 경기도 이천의 매장에서 기생충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지난 9월에도 감자튀김에서 벌레 모양의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도 알아볼까요?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는 SSG가 끝내기 홈런으로 5차전 승리를 거뒀어요?

[기자]

불혹의 베테랑 김강민이 9회 말 홈런으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한국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나온 대타 끝내기 홈런이라고 합니다.

SSG는 어제 키움 선발 안우진에게 단단히 틀어 막혔습니다.

6회까지 안타를 딱 2개 밖에 뽑지 못하면서 끌려갔는데요.

하지만, 반전은 0대4로 끌려가던 8회 말 시작됐습니다.

최정이 투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을 시작한 겁니다.

9회 말엔 무사 1,3루 기회에서 대타 김강민이 공을 왼쪽 담장 밖으로 날려 보내면서 5대4 끝내기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도 새로 썼습니다.

[앵커]

결국 큰 형님이 끝을 낸 거군요?

[기자]

추신수와 함께 맏형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김강민은 SSG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2001년 전신 SK와이번스에 입단해 네 차례 우승을 일궜습니다.

세월이 지나며 김강민에게 주어진 기회는 점점 줄었지만, 올해도 중요한 때마다 한 방씩 보태며 더그아웃 리더 역할을 했습니다.

[김강민/SSG 랜더스 : 좋은 선배들 만나서 저를 이끌어줘서 우승을 경험했고 또 좋은 후배들 만나서 여기까지 저를 데리고 와주고 또 이런 무대에서 제가 또 후배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고.]

SSG는 전신 SK 시절 이후 4년 만이자 역대 5번째 우승에 단 1승을 남겨뒀습니다.

6차전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오늘 저녁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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