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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유가족과 국민께 미안하고 죄송…엄정히 책임 물을 것"

입력 2022-11-07 09:41 수정 2022-11-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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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과 슬픔을 함께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아들딸을 잃은 부모의 심경에 감히 비할 바는 아니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마음이 무겁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믿을 수 없는 참사 앞에서 여전히 황망하고 가슴이 아프지만, 정부는 이번 참사를 책임 있게 수습하는 것은 물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각종 재난 안전 사고에 관한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켜켜이 쌓인 구조적 문제점을 과감하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특정 시설이나 대상뿐만 아니라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재난 대응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위험 상황이 바로 인파"라며 "지하철, 쇼핑몰, 경기장, 공연장, 도로 등 인파 운집 장소와 그 형태에 따라 다양한 안전관리 체제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완벽한 매뉴얼을 준비했더라도 위기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신속하게 전달, 공유되지 않는다면 적기에 필요한 조치가 실행될 수 없고, 이런 비극은 다시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며 "안전관리의 권한과 책임, 그리고 신속한 보고체계에 관해 전반적인 제도적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에 대비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경찰 업무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참사와 관련해 진상규명이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국민 여러분께 그 과정을 투명하게 한 점 의혹 없이 공개하도록 하겠다"며 "그 결과에 따라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정히 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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