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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뭉쳐야 찬다2', 경상도 도장깨기 실패 불구 멋짐 폭발

입력 2022-11-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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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2' '뭉쳐야 찬다2'
'뭉쳐야 찬다2' 어쩌다벤져스가 반전의 드라마를 노렸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그럼에도 멋진 경기를 펼쳤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2'에는 경상도 도장깨기 도전에 나선 어쩌다벤져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의 상대는 K5에서 뛰고 있는 잔메FC였다. 지금까지 조기 축구 상대들과는 차원이 다른 실력자들의 모임이었다. 창단 49년 차로 우승컵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팀이었다.

안정환 감독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지금까지 경기에서 발전된 조직력과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에 잔메FC와의 경기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하지만 경기는 답답했다. 콜 플레이 부재와 안드레진의 판단 미스로 위기가 찾아왔고 초보 골키퍼 이형택은 진땀을 흘리기 일쑤였다. 위기가 찾아왔고 끝내 이 위기를 극복하기 못했다. 선취골이 터진 것. 어떻게든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상대팀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전 1대 0으로 끝났다.

후반전 교체 투입을 시도했다. 김준현, 박제언, 박태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도장깨기 처음으로 역전승을 노린 것이었다. 원하는 바가 이뤄지는 듯 보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세트 피스로 안드레진이 자신의 첫 골을 넣었다. 동점의 기회를 잡은 것. 그러나 기쁨도 잠시 30초 만에 하프라인에서 잔메FC가 찬 공이 거센 바람을 타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모두가 당황스러웠다.

포기는 없었다. 거듭 공격을 이어갔고 간절한 바람 속 허민호, 임남규로 연결되는 환상적인 동점 골이 터졌다. 후반전 정규 시간 종료 1분 전의 일이었다. 감격스러웠다. 추가 시간 5분에 모든 걸 걸었다. 그러나 상대는 강했다. 잔메FC는 노련함으로 추가골을 넣었고 경기는 3대 2로 마침표를 찍었다. 경상도 도장깨기는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안정환 감독은 고생한 선수들을 향해 "정말 멋진 경기였다"라고 격려했다. 미안함에 눈시울을 붉힌 선수들을 향해 "모두가 MOM이다"라며 어쩌다벤져스를 부둥켜안았다. 비록 도장깨기 자체엔 실패했지만 어쩌다벤져스의 성장을 확인하고 이들의 승리를 향한 집념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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