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본 해상자위대 유튜브 캡처〉 우리 해군 함정이 오늘(6일) 일본에서 열린 자위대 행사인 국제 관함식에 참석했습니다.
관함식은 일본 총리 앞에서 각 군 군함이 사열을 받는 행사입니다.
일본 해상자위대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중계한 영상을 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대형 호위함 '이즈모'에 올라 사열하면서 관함식이 시작됐습니다.
호주를 시작으로 브루나이, 캐나다 등 외국 해군 함정이 차례로 등장했습니다.
우리 해군이 파견한 최신예 군수지원함인 소양함은 12개국 중 9번째로 항해했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 해군과 마찬가지로 이즈모를 향해 거수경례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얹으며 답례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영상-일본 해상자위대 유튜브 캡처〉 우리 군은 2015년 박근혜 정부 이후 7년 만에 일본 국제 관함식에 참가했습니다.
해상자위대는 일본 제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깃발을 사용하는데, 이를 놓고 우리 군의 참석 여부는 늘 논란이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우리 군이 자위대 깃발에 경례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잇따라 나온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자위대 깃발과 욱일기가 모양은 비슷하지만 빨간색 원의 위치 등이 다르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지난달에는 관함식 참가를 알리며 "과거 일본 주관 국제관함식에 우리 해군이 두 차례 참가했던 사례와 국제관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야기된 한반도 주변의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 해군의 이번 국제관함식 참가가 갖는 안보상의 함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