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시와 용산구에 상황관리 지시를 한 시간이 밤 10시 53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소방의 1단계 긴급문자를 받고 행안부가 취한 조치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우선 서울시와 용산구에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를 했다"면서 "현장 상황이 위중하기 때문에 행안부 과장급을 현장 상황관으로 파견해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고 당일 밤 10시 53분에 서울시와 용산구에 상황관리 지시를 했고, 현장 상황관 파견은 밤 11시 40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소방에 최초 신고된 시간은 밤 10시 15분입니다.
소방의 경우 사고 발생과 관련해 서울시에 밤 10시 28분, 용산구에 밤 10시 29분에 각각 유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맞아 인파가 몰려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소방청은 첫 신고를 접수한 뒤 밤 10시 46분에 소방청 119 상황실에 보고했고, 소방청 상황실이 밤 10시 48분에 행안부 상황실에 보고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행안부 상황실로 보고하기 전 서울시와 용산구청 측에 먼저 사고를 알렸다는 게 소방의 설명입니다.
한편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사고 발생을 인지한 시점은 밤 10시 51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밤 11시 56분에 긴급재난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