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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죽음의 백조' 한반도 왔다…강대강 대치 계속

입력 2022-11-0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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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뉴스 스토리텔러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죽음의 백조', '검은 백조'라고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우리나라로 날아왔고 북한은 오늘(5일)도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국가애도기간인데…

그와 동시에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달 31일 시작한 한미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스톰이 원래 어제 종료될 예정이었는데요.

북한 도발이 이어지면서 하루 연장돼서 오늘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면서 그간 참여하지 않았던 미국 B-1B 전략폭격기 2대가 오늘 오후 훈련에 참여하게 된 겁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이종섭 국방장관이 미국 공군기지를 방문해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살펴보고 그 앞에서 단체 사진도 찍은 바로 그 전략폭격기입니다.

60톤에 달하는 무게까지 폭탄을 실을 수 있고 유사시에는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면서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우리와 미국에 돌리고 있는 상황이죠.

이번 한미연합공중훈련 기간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포함해 구형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30여 발의 미사일을 쐈습니다.

특히 지난 2일 미사일 한 발을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발사했고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1시32분경부터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4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자, 이렇게 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비용, 약 2천억원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북한의 핵실험이죠.

앞서 국가정보원은 미국의 중간 선거에 맞춰 오는 7일까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힘과 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면서 한반도 긴장감을 낮출 뾰족한 출구가 잘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선수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손흥민 선수, 최근 경기에서 상대 선수 팔꿈치에 눈 주위를 맞으면서 쓰러졌었죠.

안와골절 진단을 받고 어제 수술에 들어갔는데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겁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의료팀은 수술이 원한 대로 잘 진행됐다고 보고 있으며, 손흥민의 월드컵 참가 전망도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축구협회도 "토트넘 측으로부터 손흥민이 수술을 잘 받았다는 소식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수술을 막 마친 시점인 만큼,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대표팀 동료들도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나상호/축구 국가대표 : 흥민이 형이 빨리 돌아올거라 저는 믿고 있고 또 빨리 완쾌해가지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손흥민 선수가 직접 수술 일정을 최대한 앞당겼다고 전해지죠?

빠르게 수술에 들어갈 만큼 부기가 빨리 빠졌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왔습니다.

축구 대표팀 전 주장이죠. 기성용 선수에 따르면 손흥민 선수와 연락을 해봤는데, "본인은 마스크 끼고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여주더라. 안타깝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20년 전 2002년 월드컵때 김태영 선수가 코뼈가 부러지고도 마스크를 쓴 채 경기에 나선 적이 있었죠.

손흥민 선수의 빠른 회복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절대 무리해서는 안 된다는 게 또 축구 팬들의 마음일 겁니다.

오늘 백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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