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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당일 밤 10시 15분 이전에 이태원서 119 신고 있었다"

입력 2022-11-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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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 119대응국장이 지난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중대본 회의 주요 논의사항 등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일 119대응국장이 지난 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관련 중대본 회의 주요 논의사항 등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방당국이 이태원 참사 당일 밤 10시 15분에 첫 119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혀온 가운데 이 시간 이전에도 이태원 사고 현장 관련 신고가 1건 더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5일) 오전 이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국장은 '특수본 수사 과정에서 소방에 접수된 119 신고 시각이 밤 10시 15분 이전이라는 증거가 일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국장은 "10시 15분 전에 이태원 쪽에서 119에 신고한 것이 17건 정도 나왔는데 사고 현장에서 신고된 것은 1건이고 나머지 신고 건은 그쪽 현장과는 상관없는 인근 주변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국장은 지난 2일 중대본 브리핑에선 "사고가 발생한 시간이 밤 10시 15분쯤인데, 사고가 임박한 시점 이전에도 사고 징후를 보이는 신고 내용이 있었냐"는 물음에 "사고 징후와 관련된 내용은 직접 들어온 것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음 날인 지난 3일 중대본 브리핑에서도 이 국장은 "밤 10시 15분 이전에는 유사 신고가 전혀 없었냐"는 물음에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밤 10시 15분 이전에 들어온 신고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오다가 이 시간 이전에 들어온 관련 신고가 1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힌 겁니다.

이 국장은 "1건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기 때문에 언급하기에는 부적절하고 내부적으로는 (당시)신고 접수자가 인지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자세한 부분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밤 10시 15분 이전에 들어온 신고가 어떤 내용이었는지 등에 대해 묻는 말에는 "수사 중이라 답변드리는 건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본다"며 대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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