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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당일 저녁 '불법 주정차' 신고 49건..환자 이송에 차질 준 듯

입력 2022-11-04 19:54 수정 2022-11-04 21:08

참사 발생 후 구급차 통행로 확보 실패 원인으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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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발생 후 구급차 통행로 확보 실패 원인으로 지적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동 거리. 일부 불법주정차된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들 사이로 소방 구급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새롬 인턴기자〉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동 거리. 일부 불법주정차된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들 사이로 소방 구급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이새롬 인턴기자〉

이태원 참사 당일 저녁 일대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 등으로 교통 혼잡을 호소하는 신고가 49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민 신고 후에도 신속한 조처를 하지 않아 참사 발생 후 구급차 통행로 확보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120 다산콜센터는 이태원 참사 당일인 지난달 29일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불법주정차 신고 49건을 접수 받아 용산구청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주정차 단속은 각 구청이 담당합니다. 앞서 용산구청은 지난달 27일 핼러윈데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소음민원 대비, 생활방역과 함께 '불법주정차 단속' 사전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JTBC 취재진은 용산구청에 불법주정차 단속 준비가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물었지만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사고당일 이태원에서 근무한 직원 수와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당일 오후 6시 22분쯤 이태원 인근에서 '불법주차 차량들로 통행이 어려우니 교통정리를 해 달라'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고, 이후에도 유사한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참사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한 구급차는 종로소방서로, 현장에서 약 5.8㎞ 거리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교통 혼잡으로 구급차 출동부터 이송까지 총 1시간 30분이 걸린 겁니다.

당일 현장은 수많은 인파와 불법 주차 등으로 주변 차량 운행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턴기자 이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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