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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이태원 참사 엿새 만에 첫 공개사과 "비통하고 죄송하다"

입력 2022-11-04 17:17 수정 2022-11-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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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영가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 엿새 만인 오늘(4일)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공개석상에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추모 위령법회에 참석해 "사랑하는 아들딸을 잃은 부모님과 가족이 마주한 슬픔 앞에 가슴이 먹먹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그 어떤 말로도 슬픔을 대신할 말이 없다"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슬픔과 아픔이 깊은 만큼 책임 있게 사고를 수습하고 무엇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큰 책임이 정부에 있음을 잘 안다"며 "유가족과 치료 중인 분들을 더욱 세심히 살피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다시는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참사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대국민담화에서 "정말 참담하다"며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할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1일엔 희생자 빈소를 비공개 방문한 자리에서 유가족에게 "국가가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죄송하다"고 한 발언이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공개된 적이 있지만, 공개된 자리에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편 이날 추모 법회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 김대기 비서실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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