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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22마리 버리고 이사한 40대 "챙기기 어려워서"

입력 2022-11-04 16:39

경찰 "기소의견 검찰 송치"
동물보호소 "22마리 중 7마리 죽고 나머지 입양·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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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기소의견 검찰 송치"
동물보호소 "22마리 중 7마리 죽고 나머지 입양·보호"

구조된 고양이들 모습. 〈사진=제주동물보호소 제공〉구조된 고양이들 모습. 〈사진=제주동물보호소 제공〉
제주의 한 원룸에 살다 고양이 22마리를 버리고 혼자 육지로 이사한 4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지난달 17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8월 11일 제주시 이도동 한 원룸에 반려묘 22마리를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고양이 22마리 중 7마리는 파보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죽었습니다.

10마리는 입양되고 나머지는 제주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입니다. 제주동물보호소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현재 보호 중인 고양이들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A씨의 범행은 원룸 주인이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 내부에 들어갔다가 버려진 고양이들을 보고 당국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9월 말 울산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는 경찰에 "이사를 가야 하는데 고양이들을 모두 챙기기 어려워서 두고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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