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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러 주장 일축…"더티밤 생산 흔적 없어"

입력 2022-11-04 08:04 수정 2022-11-0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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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사진=EPA 연합뉴스〉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사진=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더티밤(dirty bomb)을 생산하고 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더티밤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포함시킨 무기입니다. 폭발할 경우 광범위한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됩니다.

현지시간 3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얻은 결과에 대해 기술적으로, 또 과학적으로 평가해보자면 우리는 조사한 세 지역에서 미신고 핵 활동과 같은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지난 며칠동안 조사관들을 파견했고 IAEA가 계획했던 모든 활동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진행됐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키이우 원자력연구소와 조우티보디 동부 광물 처리시설, 드니프로 피브드니 기계 공장을 더티밤 제조 지역으로 의심한 바 있습니다.

 
〈사진=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트위터 캡처〉〈사진=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측은 의혹이 해소되자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성명 직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거짓에 대항하는데 도움을 준 IAEA의 훌륭하고 신속한 협력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IAEA가 러시아의 허위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시설 3곳을 조사했지만 더티밤의 증거는 찾지 못했다"며 "이로써 러시아는 세계 최고의 거짓말쟁이의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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